[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국민연금공단에 국내주식 의안분석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한다.
2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을 국내주식 의안분석 데이터베이스 제공기관으로 선정했다. 같은 시기 입찰이 진행된 국내주식 의안분석 및 배당정책 평가 전문기관 선정 건은 한 곳만 응찰해 유찰됐다. 조만간 다시 전문기관을 물색하기 위해 재공고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손인 국민연금공단은 의안분석과 배당정책 평가를 위해 매년 전문기관 두곳을 선정하고 있다. 의안분석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제공기관과 의안분석 및 배당정책 평가 전문기관 등이 이에 해당한다.
2019년도와 2020년도 DB 제공기관과 평가 전문기관은 각각 대신경제연구소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었다. 이에 앞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연금공단에 전반적인 의안분석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실상 이들 두 업체가 국민연금공단 의안분석과 관련된 용역을 도맡아온 셈이다.
사단법인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 2002년 설립됐다.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 한국공인회계사회, 코스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이 사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사단법인은 ▲모법규준 제·개정 ▲ESG 평가 및 분석 책임투자 지원 ▲의결권행사 지원 ▲스튜어드십 코드 제·개정 및 이행 지원 ▲ESG 연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신금융그룹 산하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 1984년 설립되었으며, 증권업계에 유일하게 남은 연구소다. 이 연구소는 지난 2015년 주주총회에 올라온 의안을 분석해 기관 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에 도움을 주는 '주주총회 의안분석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배구조와 관련해 데이터 베이스와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스튜어드십 코드 제정 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투자알고리즘 및 투자솔루션 개발업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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