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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JFE스틸, 동국제강 지분 매각 배경은
유범종 기자
2020.12.31 13:00:50
현금 유동화 목적…양사 협력관계 "이상 없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0일 13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동국제강의 개별주주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했던 일본 JFE스틸이 보유 지분 중 절반 가량을 최근 매각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지분관계를 토대로 경쟁사가 아닌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왔던 양사이기에 지분 매각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JFE스틸과 계열사인 JFE스틸 인터내셔널 유럽은 지난달 25일 보유하고 있던 동국제강 주식 1401만주 가운데 총 570만주를 매각했다. 이로 인해 JFE스틸의 동국제강 지분율은 종전 14.68%에서 8.71%로 대폭 낮아졌다. 특히 지난 2015년 동국제강 최대주주에 올랐던 JFE스틸은 5년 만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지분율 13.94%),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9.43%)에 이어 개별주주 지분율 기준 3대주주로 내려앉았다.


동국제강과 JFE스틸은 1999년부터 상호출자를 통해 단단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어왔다. 전략적 제휴 초기 JFE스틸의 동국제강 지분율은 4.09% 수준에 그쳤으나 2006년 동국제강의 당진 후판공장 건설 추진을 계기로 약 15% 수준까지 급격히 확대됐다.  


JFE스틸은 동국제강 당진 후판공장 건설과 후판 압연 등에 대한 기술협력과 함께 후판 주소재인 슬래브(Slab)의 안정적인 장기공급처 역할을 하며 동국제강 성장의 바탕을 제공했다. 특히 두께가 서로 다른 후판을 하나의 공정에서 만들어내는 '이(異)두께 압연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후판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에 큰 효과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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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분관계를 통해 단단히 끈을 묶어왔던 JFE스틸이 이번에 동국제강 지분을 대량 매각한 것은 현금 유동화가 가장 큰 목적이다. JFE스틸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전세계 철강 불황에 더불어 올해 불어 닥친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현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그동안 해외에 투자했던 지분 회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JFE스틸은 이번에 동국제강 주식을 주당 7220원에 처분하면서 총 412억원 가량을 확보했다.


한편, 이번 JFE스틸의 동국제강 지분 대량 매각을 두고 양사간 협력관계에 균열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일각에 의견 제기에 대해 동국제강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JFE스틸이 지분을 매각했다 하더라도 여전히 대주주의 위치에 있다"면서 "양사가 지속해온 협력관계는 앞으로도 전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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