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이엔씨 "자기주식 처분, 투자재원 목적"
장기투자 성향 기관 선별, 대다수 지분 유지중…"소수주주 차익실현과는 목적 상이"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삼영이엔씨가 지난해 12월 결의한 자기주식 처분 결정은 투자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장기 투자 성향의 기관들을 선별해 이뤄진 조치라고 강조했다. 최근 소수주주들이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임시주주 총회 개최를 요구해놓고 지분을 매각해 주가 차익을 실현한 것과는 그 목적이 다르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삼영이엔씨는 지난해 12월 8일 결의된 자기주식 처분과 관련해 "장기보유할 수 있는 기관을 선별해 매각했고, 보유 현황을 확인 결과 기관 대부분이 주식을 그대로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삼영이엔씨는 지난해 12월 7일 보유주식 55만5000주를 주당 7657원, 총 42억4900만원에 매각했다. 매수자는 수성자산운용, 윈베스트벤처투자, 센텀인베스트, 케이프투자증권 등이다. 수성자산운용을 제외한 기관은 지난해 12월 22일 기준 매수 주식을 그대로 보유 중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영이엔씨는 자기주식 처분 결정과 지난해 소수주주들의 지분 매각은 목적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측 결정이 투자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이뤄진 조치인 반면 소수주주들은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임시주주 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소송까지 제기해놓고 법원 판결이 나오자 곧 바로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주식을 매각했다는 것이다.


소수주주들은 지난해 10월 법원에 경영권 참여 목적으로 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 허가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12월 3일 법원의 허가 판결이후 회사 주가가 오르자 소수주주들은 대거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1일 7450원이던 삼영이엔씨의 주가는 12월 4일 소수주주에 의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결정 공시 이후 8일 장중 한때 9850원까지 상승했다.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한 유안상 외 10인의 소수주주 보유주식은 기존 32만1646주에서 5만1402주(2020년 12월 22일 기준)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법원 판결 이후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신청한 11명의 소수주주 가운데 10명이 보유주식을 매도했고, 이 중 한명은 보유 주식을 모두 매도하기도 했다.


삼영이엔씨 관계자는 "법원의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이후 보유주식을 대거 매도한 소수주주들이 주식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기관을 비난할 수 없다"며 "매수한 기관들은 삼영이엔씨의 e-내비게이션 등 장기 비전에 확신을 갖는 곳들이다"고 말했다.


특히 삼영이엔씨는 소수주주들이 주장하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관련해서도 "상장사로서 주주들에게 피해가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삼영이엔씨 관계자는 "소수주주의 주식 매도 사실은 주주명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오히려 소수주주 측은 의결권 위임을 받기 위해 주주들에게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관계자는 "회사는 소수주주들의 거짓 주장에 흔들리지 않고 객관적 자료에 근거한 사실만을 주주들의 판단을 위해 제공할 것"이라며 "황재우 전 대표의 경영 부실 책임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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