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택배사업 재진출
오픈마켓 물량만 품어도 고성장 가능할 듯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14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쿠팡이 2019년 반납했던 택배사업자지위를 되찾으면서 본격적으로 택배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로지스틱스)는 지난 1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화물차 운송사업자 자격을 획득했다. 2년 전 로켓배송 역량부터 갖추자는 취지로 택배사업자 자격을 자진 반납한 뒤 2년 만에 재취득 한 것이다.


쿠팡이 택배사업에 다시 눈독을 들인 것은 2년 전에 비해 로켓배송 역량을 크게 강화한 만큼 신사업을 충분히 영위할 수 있단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쿠팡이 택배사업을 잠정 포기했을 당시에는 로켓배송을 담당하는 쿠팡맨(現 쿠팡친구, 쿠친)이 8000여명 이었다. 이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로켓배송 수요를 잡기엔 어려운 수준이었다. 하지만 쿠친은 지난해 7월 1만명을 넘어섰고 쿠친의 빈자리를 메우는 쿠팡플렉스 또한 과거에 비해 규모가 커진 만큼 쿠팡은 어느 정도 직매입 상품에 대한 물류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쿠팡 관계자는 "다양한 배송서비스 도입, 확대를 통해 더 나은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쿠팡로지스틱스는 당분간 로켓배송을 일부 담당하는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쿠팡로지스틱스가 향후 상위 사업자를 위협할 만큼 덩치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쿠팡은 로켓배송 형태로 취급하는 직매입비중이 타 이커머스보다 높은 곳이지만 판매자가 쿠팡 플랫폼을 이용하고 판매수수료를 내는 오픈마켓(쿠팡플레이스) 몫 또한 상당하다. 현재 쿠팡플레이스를 이용하는 판매사는 CJ대한통운 등 기존 택배사를 이용 중인데 쿠팡이 가격인하 등의 당근을 제시해 이들 물량을 쿠팡로지스틱스로 처리할 수 있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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