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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간판교체' 더딘 이유는
범찬희 기자
2021.01.20 08:21:06
차입금 폭증 등 비용문제 때문으로 추정…회사 "간판 감가상각 등 고려해 교체 중"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9일 15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편의점 GS25의 신규 BI(Brand Identity)가 적용된 간판 교체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운영사인 GS리테일은 간판의 교체 속도에 연연하지 않고 감가상각 등을 고려하다 보니 더디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차입금 부담에 따른 유동성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GS리테일은 작년 3월 신규 BI를 공개하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2005년 LG25에서 GS25로 변경할 당시 사용된 주황색 계열의 로고가 들어간 간판을 신규 BI가 적용된 간판으로 모두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년여가 다 되가는 현재도 유동인구가 적은 지방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구 BI가 적용된 간판을 단 매장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는 2012년 3개월 만에 훼미리마트 간판과 내부 인테리어 교체를 마무리 지은 BGF리테일(CU)과 비견되는 부분이다.


BGF리테일과 달리 GS리테일의 간판 교체 작업이 더딘 이유는 뭘까. 비용 문제 때문일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편의점의 인테리어와 POS 등 각종 집기 시설 및 장비 교체로 발생하는 비용은 본사가 전액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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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코로나19로 지난해 GS리테일의 경영부담이 가중됐던 상황을 고려하면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는 무형의 가치보다 간판 교체로 소요되는 비용에 따른 유동성 문제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보니 작업을 원활히 진행하지 못했을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GS리테일의 작년 9월말 기준 재무지표만 봐도 이런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당시 이 회사의 유동비율은 67.4%에 불과했고,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 역시 1년 새 4809억원이나 불어난 탓에 차입금의존도도 40.9%로 2.3%포인트나 상승했다. 


아울러 보유현금(6617억원) 대비 차입금(3조1198억원)이 워낙 많다 보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입채무를 늘리는 방식으로 운전자본을 인위적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GS리테일의 작년 9월말 운전자본은 마이너스(-) 1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0억원여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통합 GS리테일의 신규 BI를 선포하기 위해 간판 교체에 속도를 내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간판의 감가상각 기간과 함께 환경에 미칠 영향 그리고 회사의 사업계획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바꿔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무렵 동시에 이뤄진 GS더프레쉬의 사정 또한 마찬가지다. 현재 400여곳의 GS리테일의 수퍼마켓 가운데 기존 GS수퍼마켓에서 GS더프레쉬로 변경된 곳은 100여 곳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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