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계약 태동기 블록체인으로 리드하겠다"
피르마체인 전자계약 솔루션 '도뉴' 출시…윤영인 대표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11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영인 피르마체인 대표


[팍스넷뉴스 공도윤 기자] '블록체인과 전자계약'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분야다. 피르마체인은 전자문서·계약 서비스 회사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기존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전자계약 솔루션 '도뉴'를 출시했다.


'도뉴(Document & Utility E-Contract의 합성어)'는 지난 2019년 피르마체인이 개발한 2개의 전자 계약 솔루션 '듀잇(duite.)'과 '스테이블독스(Stabledocs)'를 통합해 지난해 12월 소프트론칭한 새로운 브랜드다. 계약, 서명, 관리가 각기 이뤄지는 현 계약 시스템의 불편함을 해소해 간편하고 안전한 계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뉴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로 피르마체인은 앞서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아우구스투스' 개발을 마쳤다.


윤영인 피르마체인 대표(사진)는 "블록체인도 인지도가 낮은 낯선 기술이지만 전자계약 역시 국내에서 이제 막 생성되는 시장"이라며 "2013년 국내 정부가 페이퍼리스를 선언하며 전자계약 시장이 열렸지만 그동안 기업, 기관, 개인의 이용은 매우 저조해 여전히 태동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로 시선을 돌리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글로벌 전자계약 시장의 점유율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도큐사인(DOCUSIGN)은 매출규모가 연 2조원에 달한다. 그동안 조용했던 국내시장도 분위기가 달라졌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시장 확대와 함께 지난해 12월 개정 전자문서법 시행으로 전자문서도 종이문서와 같은 법적 효력을 지니며 전자계약 활성화의 물꼬를 텄다. 전자문서법에 따라 한글(HWP)이나 PDF 등의 디지털 문서파일을 비롯해 휴대폰 문자메세지, 이메일, 카카오톡 대화 등도 전자문서의 분류에 포함된다.


윤 대표는 지난 16년간 그라비티, 넥슨, 엔씨소프트, 파티게임즈 등 게임회사에서 일하다 2018년 피르마체인 섭립에 합류했다. 윤 대표는 "게임회사 근무시절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계약에 불편함이 많았다"며 블록체인 산업에 발을 딛게 된 이야기를 꺼냈다.


윤 대표는 "당시는 국내 게임의 해외진출이 호황을 이루던 때로 해외사업부에서 일하며 해외기업과 계약업무를 할 일이 많았다. 지금처럼 구글 드라이브와 같은 업무 툴이 없다보니 온라인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여러 차례 문서를 주고 받다보면 수정한 워드파일이 40~50개씩 생겨났다"며 "비로소 계약서 작성을 완료해도 계약서를 출력해 도장을 찍고 항공우편으로 전달하다보니 최종 계약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반면 피르마체인의 전자계약 서비스 도뉴(donue)는 간단한 절차만으로도 전자계약이 가능하다. 도뉴 사이트에 접속해 회원가입후 일정액의 월구독료를 내면 전자계약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제시 메뉴에 따라 계약서를 업로드하고, 서명자 추가, 편집·검토 등의 단계를 거치면 전자계약이 완료된다. 최종 계약 전까지 계약서는 언제든 편집 가능하며, 채탕방, SNS, 카톡 등을 이용해 거래 업체간 소통도 가능하다. 법인의 경우 규모와 니즈에 따라 SDK(소프트웨어개발도구)나 API(프로그램개발용 인터페이스) 형태로 구축할 수 있다. 


도뉴는 아직 소프트론칭 상태로 마케팅·홍보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무료 이용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윤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적극적인 대면 세일즈가 불가해 적극적으로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전자계약 도입 문의가 이어져 감사하다"며 "소프트런칭이 완료되면 기술고도화와 함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블록체인과 게임이 닮은 부분이 많다며 글로벌 게임시장을 대한민국이 주도했듯이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도 한국이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게임업계에서 일할 때 게임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게 좋았는데 블록체인도 게임과 닮은 부분이 있다. 중독과 같은 게임의 부정적 측면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휴식의 시간을 가지며 즐거워 한다"며 "블록체인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로 삶을 편리하게 해줄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라는 점에서 게임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을 개선시켜 주는 분야"라고 전했다.


동시에 윤 대표는 블록체인이라고 하면 '비트코인=투기'를 떠올리는 탓에 어려움을 겪은 부분들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스타트업의 상당수가 정부주도 벤처펀드 등을 통해 자금조달을 하는데 블록체인에 대한 오해로 자금조달이 거의 불가능해 경진대회 상금을 받아 활용하기도 했다"며 "덕분에(?) 자생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도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했기 때문에 다른 전자계약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지만 오히려 대기업은 '블록체인'이라는 말에 사용을 꺼렸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위변조가 불가하고 일반 전자계약 서비스 대비 보안이 강화된다. 일반 회사들은 AWS(아마존웹서비스)나 서버에만 문서를 보관하지만 피르마체인의 도뉴 서비스는 서버 보관과 함께 문서 해시값을 블록체인 메인넷에 기록해 이중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윤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의 우수성을 왜 사람들이 모를까하는 의문을 여러차례 가졌는데, 답은 써보지 않아서이다. 블록체인이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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