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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거품 방지냐 vs 단기조정 불가피냐
김민아 기자
2021.01.25 08:15:10
저신용 기업 자금조달 숨통 기대…코스피 상승 행보 두고 전망 엇갈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14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지난해 3월부터 금지된 공매도의 재개를 놓고 업계 안팎에서 공방이 이어진다 공매도가 재개될 경우 주식 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지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지조치의 연장을 놓고 견해가 엇갈리는 것이다. 


관련업계에서는 급격하게 오른 국내 증시내 형성된 거품이 공매도를 통해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다만, 코스피가 최근들어 빠른 속도로 확대된만큼 공매도 재개로 단기적인 조정이 불가피해질 것이란 의견도 팽팽하다.


공매도 금지는 지난해 3월 16일부터 6개월 동안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해 적용됐다. 당초 지난해 9월 종료 예정이던 공매도 금지는 지난해 8월 말 6개월간 추가 연장이 결정됐다. 종료일은 오는 3월 15일이다. 


종료일을 앞두고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금지 연장에 대한 막바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금지 해제 의사를 밝혔지만 개인투자자들과 정치권의 요구를 반영해 3개월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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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싼 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투자 차익을 얻는 기법이다. 주가 하락 가능성에 배팅하는 만큼 적용시 해당 지수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따른다.


규제 해제를 원하는 쪽은 공매도 재개로 시장 거품을 잠재울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코스피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매도가 시장을 진정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코스피 지수는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초 2267.15였던 코스피는 21일 3160.84로 장을 마감하며 39.42%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19일 기록한 저점(1591.20) 이후에는 무려 98.65% 상승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특정 종목 주가가 급등하면 '더 오른다'와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 투자자들은 매입을 하고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는 투자자는 매도를 하는데, 현재 공매도가 금지된 상황에서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의 의견만 주가에 반영되고 있어 '버블'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의 자금 숨통을 틔워주는 효과도 나타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저신용등급 기업들은 주로 전환사채나 교환사채 발행을 통한 구조화 상품을 만들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자들은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기 때문에 위험을 헷지할 수 있는 수단이 있어야만 투자를 결정한다.


투자자에게 헷지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 공매도다. 예컨데 코스닥 상장 기업인 A사가 발행한 전환사채에 투자를 한다고 하면 전환을 청구해서 실제 주식으로 받기까지 2~3주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투자자 입장엥서는 2~3주 동안 주가가 변동할 리스크를 떠안는 셈이다. 이에 공매도를 통해 현재 가격이 주식을 매도하고 추후 전환청구를 통해 받은 주식으로 이 물량을 상환하면서 수익을 확정하는 경우가 많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투자자들은 상당히 보수적으로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며 "공매도 금지가 지속되면 신용도가 낮은 기업은 더 많은 비용을 내고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내다봤다. 


공매도 재개 시로 증시에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매도는 주가가 많이 오르면 오를수록 영향이 커지는데 주가 상승률은 최근 3개월을 기준으로 해서 30% 정도"라며 "특히 지난해 3월 저점 이후 이미 55% 정도 오른 상태에서 추가로 30%가 올라 대단히 빠른 속도"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이익 상승 속도보다 코스피 상승 속도가 빨랐다"며 "공매도 재개 이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공매도 재개 시 코스피에서 더 활발하게 급등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공매도 금지 이전 거래 규모를 보면 코스피는 5~6%, 코스닥은 2% 수준에서 공매도가 형성됐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코스피가 높기 때문에 공매도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황세운 연구위원은 "대형 우량주는 실적 개선세가 상대적으로 뚜렷하고 투자자 관심도도 높아 공매도가 집중되기 어렵다"며 "주로 테마주나 실적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종목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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