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세아베스틸이 전세계적인 친환경에너지 전환 추세에 대응해 해상풍력향(向) 특수강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오는 2025년까지 전체 특수강 수출의 10%를 해상풍력향(向)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은 27일 대만 최대 해상풍력 전문 파스너업체 등으로부터 해상풍력 발전기에 사용하는 파스너(볼트, 너트)의 특수강소재 약 5000톤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1분기부터 군산공장에서 해상풍력향(向) 특수강 소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생산한 제품은 대만 창퐝(chang fang)지역 해상풍력단지로 공급한다.
세아베스틸 측은 이번 수주가 해상풍력향(向) 특수강시장에서 성공적인 기준을 만들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해상풍력 발전기에 사용하는 특수강소재는 진입장벽이 높고 일반제품과 비교할 때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해상풍력향(向) 특수강은 주로 터빈의 기어박스와 볼트, 너트 등 체결부품의 핵심소재로 사용한다. 특히 기어박스는 해상풍력 발전기의 핵심부품으로 고도의 청정성과 내구성을 갖춘 특수강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2011년부터 지멘스(SIMENS)에 풍력터빈용 기어박스 특수강소재를 공급하는 등 관련 이력을 착실히 쌓아왔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제품 기술력과 성공적인 납품이력 등을 바탕으로 중국, 대만, 인도 등 해상풍력 발전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면서 "해상풍력향(向) 특수강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만큼 향후 비자동차 특수강분야의 매출과 이익을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상풍력향(向) 특수강소재는 발전기 전체 중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최근 발전기 규격이 대형화하고 전세계 해상풍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향후 시장 전망은 밝다. 세계 풍력에너지협의회(GWEC)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해상풍력시장 규모는 6.1GW이지만 2025년까지 지속 성장해 65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을 신규 설치할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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