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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줄인 하나금융, 주주 '달래기' 집중
신수아 기자
2021.02.05 18:03:25
"주주가치 제고가 최우선"…투자자 반발 우려해 '수차례' 강조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18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신수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두고 경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 권고에 따라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배당율을 결정한데 따른 반발을 우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는 5일 2020년 4분기 실적설명회(IR)에서 이사회가 주당배당금 1350원(중간배당금 포함 1850원, 배당성향 20%)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주당배당금은 2019년 대비 16% 감소한 수준이다. 2019년 하나금융지주의 주당배당금은 2100원으로 배당성향은 25.78%를 기록했다. 


이후승 하나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CFO)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시장 불확실성,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권고안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라며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해 이번 배당 결정에만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서 주주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지주의 2020년 연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6372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2019년의 배당성향을 적용했다면 주당 배당액은 약 2330원으로 계산된다. 현 배당율이 적용된 주당 배당금 1850원과 한 주당 500원 정도가 차이나는 수준이다. 순이익 증가로 높은 배당을 기대했던 투자자와 주주의 반발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나금융지주는 반발을 우려한 듯 실적발표회 내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발언을 이어 나갔다. 특히 당국 권고에 따른 '한시적인 자본정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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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정례회의에서 올 상반기까지 '배당성향 20% 이하'로 유지하라는 권고안을 결정한 바 있다. 올해도 이어질 코로나19 피해 기업과 개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해선 금융회사들이 높은 자본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대표적인 규제 산업인 금융지주와 은행은 당국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만큼, 하나금융지주 역시 이를 수용하는 선에서 '최대치'의 배당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배당에 대한 보수적 판단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 CFO는 "코로나19 터널의 끝이 보이지만 아직 위기는 장기화되고 있고 유동성공급·이자상환유예 등으로 이란 잠재적 위기도 드러나는 등 위기는 계속 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배당 축소로 충분한 손실 감내 능력을 확충해 그룹의 복원력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데에) 주주와 투자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한다"며 "중간 배당을 포함해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 높여 강조했다. 이어 "중간배당을 확정적으로 말씀 드릴 순 없지만 '약속을 지켜 온'과거를 보아 믿어달라"라며 "배당에 대해서 당국과 충분히 교감했고 복합적으로 대내외적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의 이자이익(5조8143억원)과 수수료 이익(2조2557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8%(1454억원) 증가한 8조700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 2769억원 적립을 포함한 지난해 누적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84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하나금융지주의 NPL 비율은 0.40%로 전년 대비 8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26%로 전년말 대비 4bp 하락해 지속적인 안정세를 유지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도 각각 전년 대비 24bp 상승한 8.96%, 전년 대비 1bp 상승한 0.61%로 나타났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년 대비 23bp 증가한 14.18%를 기록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 대비 7bp 상승한 12.03%를 기록했다. 


[출처 = 하나금융지주 실적발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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