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오뚜기가 가정간편식 선전으로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다만 해외 매출 비중은 여전히 10%내외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뚜기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98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조5959억 원으로 1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053억 원으로 5.6% 늘었다.
오뚜기는 이번 실적에 대해 "라면 등의 면제품과 즉석밥/컵밥/냉동간편식 등 HMR 제품의 판매호조세와 마케팅 비용 등 고정비 부담을 낮춘 덕에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미진한 해외 비중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매출 비중은 10%내외를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난 2015년~2019년 오뚜기의 해외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이 3%이고, 지속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오뚜기의 해외사업은 항상 아쉬운 대목으로 평가받아왔다. 지난 2007년 해외매출 비중 5%를 찍은 이후 지속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10%를 채 넘지 못했다.
오뚜기의 해외진출 국가 구축도 아직은 미진하다. 미국과 중국, 뉴질랜드, 베트남에 법인을 세운 오뚜기는 현재 60여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농심이 100여개국, 삼양식품이 80여개국에 진출한 점을 고려하면 더 폭넓은 해외사업기반 구축이 필요한 셈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기존 판매법인이던 베트남에서 라면 공장 등 제조 시설을 확대했고 미국과 뉴질랜드 법인의 매출도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