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동서울터미널 사업…자산운용사 '군침'
부동산 포트폴리오 중심 칼론인베스트먼트 인수의향 커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15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 8월 당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조감도. (출처: 서울시)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신세계그룹이 개발을 앞두고 있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에 부동사투자자산운용사인 칼론인베스트먼트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당부지가 서울 도심지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안고 있는 데다 여러 종류의 부동산사업을 벌일 수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2018년 설립된 신생 자산운용사인 칼론인베스트먼트가 신세계동서울PFV에서 추진 중인 동서울터미널 개발사업 인수를 타진 중이다. 아울러 인수를 위해 신세계동서울PFV 주주인 신세계프라퍼티 및 신세계그룹, 산업은행은 물론, 사업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도 물밑접촉을 이어나가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칼론인베스트먼트 역시 해당 사실을 딱히 부인하지 않고 있단 점이다. 


칼론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역이 서울이다보니 사업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인수 자금도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관련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는데 (신세계그룹 측면에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결정할 사항이다 보니 기다리고 입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IB업계는 칼론인베스트먼트가 동서울터미널 사업을 인수할 경우 상당한 수익을 낼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업지가 서울 시내와 강남, 잠실 등 주요 도심과 가까울 뿐더러 인접한 광진구·성동구 등 배후수요를 갖춘 입지란 점에서다. 여기에 동서울터미널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여객자동차터미널과 준주거지역인 터라 오피스, 주상복합도 지을 수 있다. 이들 시설의 비중을 늘릴 시 적잖은 분양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과거 터미널 개발 주체였던 한진중공업 또한 이러한 점을 들어 주거시설에 눈독을 들이기도 했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2017년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위해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벌일 당시 건물 내에 터미널과 판매, 업무, 숙박시설 외에도 노유자시설(실버타운)을 들여놓을 계획을 세웠었다.


동서울터미널이 서울에 몇 안 남은 금싸라기 땅이란 점도 칼론인베스트먼트가 관심을 보인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동서울터미널 부지면적은 3만5977㎡(1만883평)에 달하는데 재개발이 되면 부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고속버스 승차·주차장이 모두 지하로 내려간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동서울터미널 부지 모두를 온전히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심사는 신세계가 사업을 넘길 경우 동서울터미널 부지의 몸값을 어느 정도로 책정할지에도 쏠리고 있다. 신세계동서울PFV는 4205억원(현재 30% 납입)을 들여 한진중공업으로부터 동서울터미널 부지 및 건물을 매입했는데 현재 시가로는 5000억원을 훌쩍 넘지 않겠냐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은 동서울터미널 사업을 제3자에게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프라퍼티를 중심으로 해당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안다"면서 "칼론인베스트먼트 측과의 교류 또한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동서울PFV의 최대주주는 신세계프라퍼티(지분 85%)며, 한진중공업(10%)과 산업은행(5%)도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신세계의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동서울터미널부지는 지하에 터미널이 지상에는 서울에서 처음 문을 여는 스타필드가 될 예정이다.


칼론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12월 등록된 신생 투자운용사지만 부동산을 중심으로 상당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칼론인베스트먼트는 설립 직후부터 홈플러스와 포스코건설의 보유자산 일부를 인수했고 청주 나보나스퀘어, 남양주 코어로지스 물류센터, 제주 로지스틱스 물류센터, 골프장 오너스GC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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