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속…"증거인멸 염려"
"의심할 만한 이유 상당…구속 필요성 인정"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거액의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구속됐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일 최 회장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원 부장판사는 "최 회장이 피의사실을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다"며 "범죄의 규모와 회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000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 회장이 SK텔레시스, SKC, SK네트웍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이 비자금을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 관련 정황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최 회장은 계열회사 돈을 개인 회사를 통해 무담보로 빌린 뒤, 해당 채권을 손실 처리하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린 의혹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전준철)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 서울 본사와 최 회장의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SKC, SK텔레시스의 전직 고위 재무담당자 등 그룹 임직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15일에는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 판단해 최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신원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자,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선경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최신원 회장은 SK네트웍스, SK매직, SK렌터카, 워커힐 등의 계열사 경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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