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ESG 평가 시장 선도효과 '톡톡'
이달까지 ESG 평가 총 15곳 진행...타 신평사 대비 3배 수주량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5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조재석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올해 국내 발행사의 ESG 인증평가를 연달아 수주하며 평가사업 실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한신평은 지난해 6월 국내 신용평가 3사 중 가장 먼저 ESG 사업에 착수하며 시장 선도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신평은 18일 현대자동차와 IBK기업은행의 ESG 채권 평가등급을 발표했다. 4000억원 규모 녹색채권을 발행하는 현대자동차는 'GB1' 등급을, 5000억원 사회적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은행은 'SB1'을 평가받았다. 각각 해당 부문의 최고등급이다.


한신평은 ESG 인증평가를 진행할 때 크게 두 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삼는다. 첫 번째는 '프로젝트의 적격성'이다. 프로젝트 적격성이란 ESG 채권을 발행한 기업 해당 사업에 얼마큼 조달자금을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두 기업은 프로젝트 적합성 부문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내년까지 친환경차량 개발을 위해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번 녹색채권을 통해 조달한 4000억원 전액을 수소·전기차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기업은행도 발행금액 전액을 중소기업·사회적 기업 지원과 소상공인 대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의 두 번째 주요 평가기준은 '발행사의 관리체계'다. 주로 ▲프로젝트의 평가·선정 절차 ▲자금관리 체계 ▲발행사의 환경·사회 공헌도 등을 확인한다.


현대자동차와 기업은행은 관리체계 부문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5개년 계획을 세우고, 매년 정부와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검증 받으며 진정성을 입증했다. 지난 2019년 지속가능경영 국내 우수기업을 인증하는 'DJSI Korea'에 최초 편입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기업은행은 지난 1월 전략기획부 산하 'ESG 경영팀'을 신설한 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기업은행은 EGS 프로젝트를 선정할 때 ESG 경영팀의 승인과 국책기관으로서 정부기관의 동의를 받으며 공신력을 높였다. 이외 국내 은행권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한 점과 'IBK 행복나눔재단', 'IBK 미소금융재단' 설립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수행한 점도 반영됐다.


한편, 한신평은 올해 들어서만 10건이 넘는 ESG 인증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관련 레코드를 빠르게 쌓아가고 있다. 작년 발표된 결과와 현재 평가 진행 중인 곳까지 합하면 15곳을 넘어선다. 특히 사회적 채권 인증은 현재 국내 신용평가사 중에선 한신평만 발표한 상태다. 이번 기업은행 평가에 앞서 사회적 채권을 발행한 롯데카드도 같은 등급인 SB1을 평가받았다.


김형수 한신평 PF 본부장은 "한신평은 지난해 중순부터 일찍 ESG 평가사업을 준비해서 진행한 덕분에 초기에는 수주량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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