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장 이후 '최대' 1.2조 순익
보험익 증가폭 확대…"이익 구조 견실화 덕분"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삼성생명이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보험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운용 수익이 뒷받침 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은 23일 2020년 별도기준 순이익 1조2660억원(비지배지분 제외)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과 비교해 2880억원, 29.5%가 증가한 규모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수치로, 상장이래 최대 규모의 순이익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손해율 개선과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이익 구조가 견실화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보험이익은 1조6050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2110억원 증가했다. 보험이익은 비차손익과 사차손익이 합산해 산출한다. 사차익은 예상 보험금과 지급 보험금의 차이를 의미하는 만큼 손해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비차익은 실제 사업비와 예정 사업비의 차이로 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말한다. 사업비율을 통해 이익 수준을 유추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2020년 손해율은 80%로 2019년 대비 5.9%포인트(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차손익은 8520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45%가량 증가했다. 


사업비 부담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사업비율은 80.6%로 1년전과 비교해 0.1%p 증가했다. 사업비가 다소 증가하며 약 500억원 규모의 비차이익이 줄었으나, 사차익 증가세가 뚜렷해 보험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의미다. 


한편, 코로나19 위기와 지속된 저금리 속에서 이차익 감소를 방어한 것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0년 삼성생명의 이차익은 3220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2550억원 증가했다. 


이차익은 말 그대로 이자의 차익, 즉 실제 투자이익률과 예정 투자익률을 차이를 의미한다. 보험회사의 전체 이익은 사차익, 비차익, 이차익의 합으로 정해진다. 


앞선 관계자는 "역마진 부담이 증가하고 변액보증손익의 변동성도 커지는 상황에서 우량 계열사의 배당수익과 매각이익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생명이 한 해 인식하는 삼성전자 보유지분의 배당익은 7200억원에 이르며, 전체 배당수익 1조70억원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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