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전장용 반도체 전문기업 아이에이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중국에 설립한 합자법인의 용역 매출과 유가증권에서 발생한 차익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아이에이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584억원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62.5%, 당기순이익은 무려 955.2% 증가한 수치다. 아이에이의 2020년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치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455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의 순이익은 114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27%와 17% 증가했다.
아이에이의 매출액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전방산업의 부진 여파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중국 염성시 정부와 설립한 합자법인 '아이에이전력전자유한공사'의 기술개발 용역 매출이 손익계산서에 반영돼 수익성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투자유가증권의 처분이익과 평가이익 또한 수익성에 기여했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2019년 별도 기준으로 1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결산에서는 별도와 연결기준 모두 1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중국 합자회사의 기술개발 용역 매출뿐만 아니라 합자회사를 통한 중국 내 매출 신장이 기대돼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실적 호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최근 들어 전장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등 자동차 관련 전방산업의 회복세가 가팔라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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