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생보사, 실손보험료 '대폭' 올린다
최대 20%까지 올라…3~5년 마다 조정, 체감 인상률 더 커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8일 17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국내 보험사들이 올해 실손의료 보험료를 최고 20% 가량 올린다. 1세대·2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3~5년치의 보험료가 한꺼번에 반영되는 만큼 체감 인상률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용진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인상률은 상품유형에 따라 최저 6.8%에서 최대 21.2%, 생명보험사의 경우 최저 0.9%에서 18.5%로 책정됐다. 해당 자료는 각 보험사가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인상률을 기초로 작성됐다. 


손해보험사 2021년 실손보험 인상률 [출처=고용진 보험실]


실손보험은 흔히 2009년 9월까지 판매된 구(舊)실손보험(1세대), 이후 2017년 3월까지 판매된 표준화실손보험(2세대), 그리고 2017년 4월부터 현재까지 판매 중인 신(新)실손보험(3세대)로 분류된다.



인상률은 보험사의 연간 운영 이익이나 손해률 등 지표를 바탕으로 결정되는 만큼, 세부 유형의 실손보험마다 인상률은 다르게 책정된다. 가장 인상률이 높은 구실손보험을 유지하고 있는 가입자가 전체 실손보험의 30%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4 손보사의 1세대 실손보험 인상률은 17.5%에서 최대 19.6%까지 책정됐으며, 2세대 실손보험 인상률은 11.9%~13.6%까지 각각 결정됐다. 삼성화재 1세대·2세대 실손보험의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019년 당시 실손보험료를 인하했던 곳은 삼성화재가 유일했다"며 "지난 2020년에도 삼성화재는 타사대비 2~3%p 적게 인상했었다"고 설명했다. 과거 상대적으로 인상률이 낮았던 만큼, 올해 체감 인상률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전체 손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인상률을 책정한 곳은 롯데손해보험으로, 1·2세대 실손보험 모두 20%이상 오를 전망이다. 롯데손보는 현재 금융당국과 경영개선협약을 맺고 있다. 금융당국은 개별 보험사의 유동성, 영업실적 등의 위험수준을 평가하고 적극적인 개선 조치를 취한다. 이는 롯데손보의 손해율이나 내부 건전성 지표가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로, 이 같은 상황이 반영돼 상대적으로 높은 인상률이 적용됐다는 풀이다. 


한편, 한화손해보험은 올 한해 1세대·2세대 실손보험 인상률은 각각 6.8%와 8.2%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금융당국과 경영개선협약을 맺고 실손보험에 50%를 인상률 적용했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보험업법은 매년 보험료 변동 폭이 '±25%'를 넘어서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으나, 경영개선협약 등을 체결할 경우는 예외로 하고 있다. 


생보사 빅 3역시 최저 8%에서 최대 18.5%까지 다르게 인상률이 결정됐다.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인 곳은 삼성생명이다. 중소 생보사 가운데 가장 낮은 인상률을 보인 곳은 신한생명의 1세대 실손보험으로 0.9% 밖에 오르지 않는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당사는 1세대 실손보험을 2008년부터 판매해 단 1년 밖에 판매하지 않았다"며 "경험률이 적어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크지 않아 인상폭이 적게 책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후 2009년부터 9년간 판매한 2세대 실손보험의 인상률은 10%로 타사와 유사 수준에서 인상폭이 결정됐다. 


올해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크게 뛰며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3~5년마다 갱신 주기가 돌아오는 만큼, 체감 인상률이 더 커졌다는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생보사 2021년 실손보험 인상률 [출처=고용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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