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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손보, 대표 교체 '승부수'
신수아 기자
2021.03.22 08:18:37
지난해 순익 36% 급감…주력 특종·해상 분야 시너지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8일 18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신수아 기자]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AIG손해보험이 대표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신임 대표 체제하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G손해보험(이하 AIG손보)은 지난해 개별기준 당기순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해 36.24% 감소한 규모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년사이 84억원의 순이익이 줄었다는 계산이다. 


AIG손보 관계자는 "기업보험의 고액사고가 발생했다"며 "또한 경제 및 시장상황 악화에 따른 보험료수입 감소와 함께 해약증가로 인해 이연신계약 상각비가 증가하는 등 사업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는 계약 모집을 위해 사용한 비용인 '신계약비'를 일정기간 이연한 후 상각을 통해 비용으로 처리한다. 그러나 해당 계약이 해약될 경우, 미상각된 신계약비가 일시에 비용으로 반영되어 부담이 커진다. 


AIG손보 실적 부진은 지난 한 해 내내 지속됐다. 지난해 3분기 경영공시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이익지표가 하향 곡선을 그렸다. 2019년 3분기 기준 ROA는 1.12%로 전년 동기 대비 1.39%포인트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ROE 역시 2.62%로 2019년 대비 2.89%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년전과 비교해 48.9% 감소한 67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영업 실적도 신통치 않았다. 2020년 3분기 누적 신계약실적 건수는 76만8397건으로 전년 동기89만9005건 보다 13만608건이 감소했다. 가입금액으로 환산하면 감소폭이 더 커진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신계약 가입금액은 89조2433억원으로 이는 1년전 같은기간과 비교해 55조 1654억원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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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원수보험료 역시 4410억900만원으로 2019년 3분기 대비 62억6500만원 줄어든 반면, 순사업비는 1년 전과 비교해 137억원 증가한 11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비용부담은 늘었다는 의미다. 


AIG손보는 주춤한 실적을 타개할 카드로 대표이사 교체를 꺼내들었다. 아직 1년 여의 임기가 남은 민홍기 현 대표이사 뒤를 이어 신임 램지 투바시 사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4월 1일자로 업무를 시작하는 램지 투바시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4년 3월 31일까지다.


AIG 아시아태평양(Asia Pacific Insurance Pte. Ltd) 총괄을 맡고 있는 스티븐 바셋은 신임 사장 선임을 두고 "램지 사장의 선임은 AIG에게 있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화한다는 의미"라며 "램지 사장의 검증된 강력한 채널 및 파트너십 구축 실적, 업계에 대한 심도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중대한 사업을 지속해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적 쇄신을 통해 분위기를 환기하고 잠시 실적의 반전을 노리겠다는 결정이다. 


램지 투바시 사장은 AIG 뉴욕사무실을 시작으로 미국, 레바논,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서 24년 동안 보험업 경력을 쌓았다. AIA생명 채널 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4년부터 최근까지 말레이시아 앰매트라이프 CEO로 재직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는 물론 보험 분야의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AIG손보는 특종보험과 해상보험 중심의 독특한 보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그려왔다. 2019년 말 기준 특종보험과 해상보험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이른다. 


특히 국내 손보사들의 해상보험 보유 비중이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AIG손보의 해상보험 비중은 전체 계약의 7~8% 남짓으로 상당히 높다. AIG손보의 독특한 포트폴리오와 램지 투바시 신임 사장의 프로필은 상당히 부합한다.


일반적으로 해상 사고는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 빈도가 높아, 해상보험의 핵심은 '글로벌 네트워크'로 꼽힌다. 즉, 얼마나 신속하고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서 대응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이라는 의미다. 


한편, AIG손보는 1954년 한국시장에 국내 최초로 진출한 외국계 보험사로 미국 최대 보험사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 계열사다. 현재는 싱가포르에 적을 둔 AIG 아시아태평양의 100% 완전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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