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트론텍
광학렌즈 횡보세...탈출구 마련 '절실'
① 신사업 '라이다', 신성장동력 자리매김할까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4일 09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전기전자 기업들이 전장부품 분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미래 제조 산업 패러다임을 바꿀 분야로 전기차가 각광받으면서 잇따라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차량용 전장부품 시장 규모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7.4% 가량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시장 파이가 빠르게 불어 나면서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 뿐 아니라 과감한 설비투자로 시장선점에 나서려는 경쟁도 치열해졌다. 팍스넷뉴스는 전장사업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전기전자 기업의 의미있는 변화를 살펴볼 예정이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코스닥 상장사 옵트론텍의 전장부품 사업이 긴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잇단 전장부품 관계사 매각 처리로 관련 사업 덩치가 쪼그라든 탓이다. 최근 들어선 광학렌즈 생산능력도 줄어들면서 매출 외형 성장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1999년 설립된 옵트론텍은 광학부품 관련 생산 업체다. 주요 품목은 ▲광학필터 ▲광학렌즈 ▲가변조리개·폴디드줌 등으로 이뤄졌다. 이중 전장용 부품은 광학렌즈 부문에 포함됐다.


옵트론텍이 전장사업에 뛰어든 건 2010년 무렵이다. 당시 '미래이노텍' 지분 일부를 인수해 전장부품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2013년엔 블랙박스 업체인 에이치디비정보통신 지분 투자도 단행하며 사세 확장에 힘을 싣기도 했다. 다만 현재 관련 업체들은 손실규모가 점차 늘어나면서 매각 처리된 상태다.


에이치디비정보통신의 경우 지분 인수 1년 만인 2014년 말 무렵에 보유 지분 37% 중 18% 가량의 부분 매각 절차를 밟았다. 블랙박스 시장의 경쟁악화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이 그 이유다. 같은 해 에이치디비정보통신은 약 81억원 가량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옵트론텍은 앞서 사들인 미래이노텍도 2018년부터 청산 작업에 나섰다. 잇단 적자 행진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면서 대손충당금 형식으로 잔여 지분을 비용 처리시켰다. 미래이노텍은 작년 4분기 기준으로 옵트론텍 관계사 명단에서 빠진 상태다.


문제는 전장부품 관계사를 모두 팔아치우면서 관련 사업 매출 사이즈도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도 매출 규모가 좀처럼 늘지 못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두 회사가 옵트론텍 연결 매출에 반영됐던 2013년 무렵엔 전장부품 매출이 365억원 규모에 이른다. 하지만 2018년 기준으론 매출이 206억원 가량으로 내려 앉았다.


특히 최근 들어선 광학렌즈 부문 생산능력도 반토막난 모습이다. 2018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은 1800만개 수준이었으나, 이듬해부터 900만개로 줄었다. 옵트론텍의 작년 말 기준 전장부품 매출은 189억원으로, 매출 사이즈가 크게 감소한 상태다. 전장 부품 사업의 신성장동력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라이다' 사업이 옵트론텍 전장 부문의 구원투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 펄스를 이용한 거리 측정 방식으로 정확한 사물인식을 돕는다. 미래 운전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분야에 필수 분야로 꼽는다.


옵트론텍의 라이다 부품은 이르면 올 3분기부터 양산에 들어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를 통해 전장 부문 매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다 부문 본격적인 매출은 내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의 경우 라이다 매출이 일부 반영돼 전년 대비 55% 가량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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