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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경영권 분쟁, 박찬구 회장 '완승'
정혜인 기자
2021.03.26 14:35:45
배당안 등 회사측 안건 대부분 '통과'…박철완 상무 이사회 진입 실패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4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총장에 참석한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금호석유화학의 삼촌·조카 간 경영권 분쟁이 삼촌의 완전한 승리로 돌아갔다. 표대결에서 배당안, 사외이사 선임안 등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측이 제안한 안건이 모두 받아들여졌다.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이사회 진입마저 실패로 끝이 났다.


금호석유화학은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1명 선임의 건 ▲사내이사 1명 선임의 건 ▲사외이사 3명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1명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다뤘다. 


이 중에서 배당안, 사내 및 사외이사 선임안 등은 사측(박찬구 회장) 안건과 주주제안(박철완 상무) 안건이 표대결을 펼쳤다.


배당안 표결에 앞서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화학 업종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해,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회사가 적당한 현금 여력을 마련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철완 상무는 "회사에 단기간 내 유동 가능한 자산이 8000여억원에 달한다. 이를 활용해 적절한 배당을 하는 것이 주주, 회사 모두에게 이익일 것"이라고 언급하며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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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총에서 배당안은 보통주 1주당 4200원(최대주주 보유 주식 주당 4000원), 우선주 1주당 4250원을 제안한 사측 안건이 통과했다. 이에 따라 총 배당금 규모는 1158억원으로 정해졌다. 박 상무는 보통주 1주당 1만1000원, 우선주 1주당 1만1050원의 배당안을 제안했다. 


사외이사 선임안 역시 박 회장 쪽의 승리로 돌아갔다. 사측이 제안한 ▲황이석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선임(감사위원 분리선출)▲최도성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석좌교수(감사위원회 위원)▲이정미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 변호사(전 헌법재판관) ▲박순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선임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박 상무 측의 ▲이병남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오피스 대표 ▲조용범 페이스북 동남아시아 총괄대표 ▲민준기(Min John K) 변호사 ▲최정현 이화여자대학교 공과대학 환경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모두 통과하지 못했다.


박 상무의 이사회 진입 역시 좌절로 끝이 났다. 주총 직전 2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박 상무가 금호석유화학 이사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견이 나왔었다. 하지만 표대결에서 밀리면서 사측 후보인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상무만이 사내이사로 선출됐다.


이외 정관 변경의 건 중 '이사회 신설' 역시 사측 안건이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등이 만들어졌다.


다만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중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는 양측 안건 모두 특별 결의 찬성 요건(66% 이상 찬성 시 통과)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박 상무는 지난 1월부터 박찬구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 왔다. 박 상무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아들로, 박 회장의 조카이며,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1대 주주이기도 하다. 모친인 김형일씨와 장인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지분을 합하면 박 상무측 지분율은 10.16%다. 


반대 세력인 박찬구 회장은 지분 6.7%, 박 회장의 아들 박준경 전무는 7.2%, 딸 박주형 상무는 0.98%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박 회장 특수관계인(박 상무 제외) 지분율은 14.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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