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500억원 공모채 발행
지난해 실적증가·신용등급 A-유지…"전액 채무상환 목적"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13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1500억원 규모의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연이은 공모채 미매각의 아픔을 딛고 최근 국내 주택 사업 분양 호조와 해외 신규 수주 증가라는 호재에 힘입어 투심 확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대우건설은 제50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고 8일 공시했다. 총 1500억원으로 연이자율은 2.309%, 만기는 3년물로 구성했다. 공모채 발행은 NH투자증권이 주관한다.


대우건설이 공모채 시장을 다시 두드리는 것은 지난해 7월과 9월 연이어 공모채 미매각이 이뤄진 후 6개월만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7월 1000억원(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을 모집했지만 550억원 주문에 그쳤다. 작년 9월에는 다시 3년물로 1000억원 모집에 나섰지만 매수주문이 100억원 수준에 그쳐 미매각분을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인수단 KDB산업은행이 떠안아야 했다.


다만 올해 들어 대우건설을 둘러싼 투심이 회복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월 2년 만기의 2400억원 회사채 중 1100억원을 차환 발행했다. 잔여 1300억원은 보유자금으로 상환했다. 당시 발행금리를 민평금리 보다 낮게 설정하고, 기존 2년에서 최대 5년으로 만기를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투자자를 모았다.



지난해 실적 호조 역시 투심 확보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대우건설은 매출액 8조1367억원, 영업이익 5538억원, 당기순이익 28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3.3%, 40.4%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모채 발행을 앞두고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모두 A-를 받으며 기존 등급을 유지했다. 대우건설의 최근 주택현장 분양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해외 문제사업장들의 손실 규모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끼쳤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주택공급 물량은 전년대비 1만2000가구 증가한 3만3000가구다. 올해 공급예정물량은 지난해보다 많은 3만5000가구로 매출 규모 역시 늘어날 것으로 신용평가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주요 해외손실현장이었던 카타르 고속도로, 이라크 AL FAW 방파제, 에티오피아 고속도로, 모로코 SAFI 발전 프로젝트, 사우디 JAJAN 정유공장, 쿠웨이트 CFP 등의 공사도 일단락 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이 이번에 조달한 자금 역시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만기가 이달 24일인 검산센트럴 푸르지오 분양수입금 유동화 대출 관련 500억원, 6월 14일 만기인 제45회 무보증 공모사채 1000억원 상환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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