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특별계정 1조 육박···추가 해외사업 지원
이라크 인프라 사업 지원 가능성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3일 13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의 특별계정 규모가 최근 정부 출자로 9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수출입은행은 일반계정으로 지원이 쉽지 않은 사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9년 특별계정을 마련했다. 특별계정을 신설한 첫 해에 나이지리아 플랜트 사업을 지원했고, 최근에는 이라크 플랜트 사업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수출입은행 특별계정에 1100억원의 자본금을 전입했다. 이로써 수출입은행의 특별계정은 8900억원이 됐고, 약 2년 전 특별계정 개설 당시 목표였던 1조원 조성에 1100억원만을 남겨두게 됐다. 나머지 1100억원은 수출입은행이 마련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의 특별계정 자금은 수출입은행과 정부가 절반씩 책임지는 구조다. 


수출입은행 특별계정은 국가 신용도가 'B+이하'로 낮아 금융지원이 쉽지 않은 초고위험국가의 인프라 사업을 수주하려는 국내 기업들을 금융지원하기 위해 개설됐다. 수출입은행은 이 특별계정을 통해 지난 2019년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의 LNLG(Nigeria LNG Limited)로부터 수주한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사업에 3억7500만달러를 금융지원했다. 나이지리아의 신용등급은 S&P 기준 'B-'이다. 


추가로 수출입은행은 특별계정을 통해 현재 이라크(S&P 기준 신용등급 B-)와 투르크메니스탄(S&P 기준 신용등급 없음)의 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이다.  



검토 대상으로는 이라크의 경우 ▲중유 화력발전소 ▲화력발전소 확장 사업 ▲교육·군수 사업 ▲정수·담수시설 건설 사업 ▲해수처리시설 건설 사업이며,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 버스 사업이다. 이 가운데 가능성이 높은 쪽은 이라크에서 추진될 인프라 사업들이다. 최근 이라크 국회가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관련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반면, 투르크메니스탄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정부 예산안 확정이 늦어지면서 명확한 사업 추진 시점을 잡기 힘든 상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라크에선 최근 정부가 국회에서 예산 승인을 받았다"며 "해당 예산안을 갖고 이라크 정부의 부처들이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하면 우리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여부와 시점이 가시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진국들처럼 정부 예산안이 원활하게 결정되면 특별계정을 통한 금융지원에 속도가 나겠지만,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려는 곳이 초고위험국가이다 보니 다소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특별계정을 통한 금융지원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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