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지난해 보유한 비트코인이 700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가치도
3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업비트가 지난해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936개로 193개였던 2019년보다 743개 늘었다. 수량만이 아니라 시세도 상승한 만큼 업비트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 또한 16억원에서 299억원으로 뛰었다.
반면 이더리움과 테더 등 비트코인을 제외한 주요 가상자산 보유량은 오히려 줄었다. 구체적으로는 이더리움이 569개에서 194개로, 테더는 444만7840개에서 435만4593개로 감소했다. 테더의 경우 달러 가치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시세는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개수가 400개 가까이 줄었음에도 시세가 상승하면서 8400만원에서 1억5900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계산됐다.
업비트가 지난해 보유한 전체 가상자산의 가치는 462억원으로 109억원이었던 전년 대비 4배 늘었다.
감사보고서는 2021년 1월 16일자 업비트 실사보고서를 이용해 업비트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평가했다. 1월 당시 40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 시세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세는 업비트를 기준으로 8000만원 이상이다. 만약 업비트가 보유한 비트코인 936개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750억원이라고 볼 수 있다.
업비트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수량은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서 가장 많다. 2020년 말 기준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332개, 코인원은 340개, 코빗은 60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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