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코인 보유량 줄이고 현금 늘려
재무제표 불확실성 축소 목적…수수료 원화 통일 영향도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5일 15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코인 수량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알트코인의 수량은 늘렸다. 


15일 빗썸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빗썸이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은 총 332개로 856개였던 2019년 대비 524개 줄었다. 이더리움은 1만5216개에서 558개로 무려 1만4658개나 감소했다. 리플 또한 211만개에서 70만개로 60%이상 줄었다. 시가총액 1위부터 3위까지의 코인 수량이 전부 줄어든 것이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코인을 제외한 대쉬, 라이트코인, 이더리움클래식, 퀀텀, 아이콘, 트론 등 다른 알트코인의 수량은 소폭 늘었다. 빗썸이 지난해 보유한 가상자산의 총 수량은 약 7억3700만개로 전년 대비 2000만개 가량 증가했다. 표면상 코인수가 늘었지만 지난해 상장 코인수가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알트코인의 수량도 크게 늘었다고 볼 수 없다.  


전체 코인의 시세가 오르면서 빗썸이 보유한 가상자산 총액은 173억원에서 231억원어치로 늘었다. 빗썸이 가상자산 공정가치 평가에 적용한 단위당 가격은 비트코인 3159만원, 이더리움 81만원, 리플 238원 등이다.


빗썸은 코인을 처분하는 대신 현금성 자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빗썸의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19년 약 2510억원에서 지난해 8787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빗썸 관계자는 "상장 코인 수 대비 전체적인 코인 보유량이 감소한 측면이 있는데, 코인의 급격한 시세변동에 따른 재무제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코인을 처분했다"라고 밝혔다. 또 "수수료 체계가 변화됐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빗썸은 지난 2019년 매수 시 코인으로 받던 거래수수료를 모두 원화로 통일했다. 일각에서는 빗썸이 매각을 고려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현금 보유량을 늘렸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빗썸 보유분뿐만 아니라 빗썸이 위탁해 보관하고 있는 회원들의 가상자산 또한 주요 코인 위주로 수량이 줄었다. 비트코인은 6만1700개에서 4만2500개로, 이더리움은 100만개에서 76만개로 각각 줄었다. 다만 알트코인 보유 수량은 오히려 늘면서 회원들의 전체 가상자산 수는 1739억개에서 2189억개로 늘었으며 총액은 약 3조6900억원이다.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회원들의 투자 성향에 따른 결과이지만 지난해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서비스)가 유행하면서 알트코인 거래와 예치, 담보대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이 늘어났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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