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양점, 현대건설이 가져간다
우선협상자로 선정, 컨소시엄 꾸려 PFV 설립 예정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6일 12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던 이마트 가양점이 결국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품으로 들어갈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3조원이 넘는 현금을 앞세워 서울의 택지를 사들이고 있는 현대건설은 르메르디앙서울에 이어 이번에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이마트 가양점(출처 : 네이버)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가양점의 매각주관사를 맡고 있는 CBRE코리아는 최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입찰은 지난 15일 진행했으며 총 2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매각가는 5000억원 후반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이번 입찰에 금융회사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은 역대 최대 수준의 현금(2020년 12월말 별도기준 순현금 1조원,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3조 1868억원)을 앞세워 서울의 택지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올해 1월 서울 강남에 위치한 호텔 '르메르디앙서울'을 인수했고 이태원의 크라운호텔 인수도 추진 중이다. 



올해 예상 자본적지출(CAPEX)은 4200억원으로 토지매입 3400억원, 지분투자 400억원, 연구개발(R&D) 4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1분기에는 CAPEX를 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현대차그룹 소속 계열사답게 리스크 관리에 철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직접 용지를 매입하기보다는 프로젝트금융투자(PFV)에 지분투자 혹은 신용보강 형태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 초창기에 자금을 공급해 이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이마트 가양점은 1999년 4월 착공해 2000년 2월 사용승인을 받은 곳이다. 토지면적은 2만2871.3㎡, 연면적은 5만3092.79㎡로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다. 건폐율은 60.23%. 용적률은 114.45%다. 이곳의 용도는 준공업지역이다. 공시지가는 2020년 1월 기준 3.3㎡당 2343만원이다.


이번 매각전의 최대 변수는 이마트 재입점이었다. 이마트는 CBRE코리아를 통해 배포한 투자설명서(IM)를 통해 "매각 후 1년간 월 16억원으로 재임대하고 재개발 이후에는 3.3㎡당 1000만원에 다시 입점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구체적인 재개발 면적과 형태 등은 명시하지 않았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이마트 재입점'이라는 조건을 포함시켜 자유롭게 개발계획을 제시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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