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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걸의 남자' 오규식 부회장 '탄탄대로'
최홍기 기자
2021.05.12 08:04:45
③LF 부회장 1호…재무건전성 제고·사업 경쟁력 강화 임무 막중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0일 16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구본걸 LF 회장의 남자인 오규식 부회장(사진)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구본걸 회장의 뒤를 이어 LF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더욱이 구 회장의 뒤를 이을 오너일가 2세들이 어린 만큼 당분간 오 부회장 시대가 지속될 것이란 게 재계의 시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F는 신임 대표이사에 김상균 부사장을 선임했다. 구본걸 회장이 대표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기존 오규식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한 것. 김상균 부사장은 패션부문에 주력하고 오규식 부회장은 기존처럼 이커머스 및 신성장동력 역량강화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2012년부터 대표이사를 지키고 있는 오규식 부회장 입장에서 그룹 2인자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오 부회장은 기획·재무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반도상사(현 LG상사)에 입사한 이후 경영기획팀장(상무) 등 전략·금융·관리 부서를 두루 거쳤다. 2004년 LG상사 패션부문 패션사업 4팀장, 2005년 LG상사 경영지원실장, 2006년 LG패션(현 LF) CFO 부사장, 2009년 LG패션 개발지원부문장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대표자리에 오른 오 부회장은 당시 패션업계의 불황이 이어진데 따른 패션사업부문의 브랜드 가치제고와 함께 사업영역 확장을 도모했다.


실제 오 부회장은 구본걸 회장의 오른팔 역할을 자처하며 식품·유통·방송·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단행하는데 큰 역할을 맡았다. 오 부회장이 구 회장과 함께 진행한 M&A만 30여건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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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견인차 역할도 했다. 2014년만 해도 LF의 매출액은 연결기준 1조4602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M&A를 통해 본격적으로 몸집을 불리기 시작한 2015년 1조5710억원을 찍은데 이어 2018년까지 연평균 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조7067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957억원에서 1195억원으로 24.9%나 증가했다.


오 부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말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G그룹에서 LF가 분리된 2014년 이후 부회장 선임은 오 부회장이 처음이다. 따라서 재계는 오 부회장은 구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LF 경영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계는 일단 오 부회장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기존 구 회장의 기조를 이어받아 코로나19로 악화된 실적과 재무구조 제고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작년 말 기준 LF의 부채비율이 75%에 불과할 만큼 양호한 상태이긴 하나, 실적 악화로 인해 외부차입이 덩달아 늘고 있는 까닭이다.


우선 LF의 순이익을 보면 지난해 연결기준 2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5.8% 줄었고, 총차입금은 7810억원으로 같은 기간 11.4% 증가했다. 아울러 외환·파생상품 손익을 반영하는 Op.EBIT(Operating EBIT)는 2018년 1240억원에서 지난해 727억원으로 41.37% 급감했고, 유동부채는 이 기간 2985억원에서 7208억원으로 2.4배나 늘어났다. 즉 벌어들인 돈이 줄면서 운영경비 등을 외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최근 자회사 케이앤씨뮤직(440억원)과 인덜지 수제맥주사업부(120억원)를 매각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LF 내부 관계자는 "최근 오 부회장의 안배아래 사내 벤처로 출범한 패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인 '던스트'가 별도법인 씨티닷츠로 분리하기도 했는데 오 부회장의 사업 철학과도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라며 "패션사업 등을 온라인 기반의 뉴 비즈니스로 확장시키겠다는 의미인데 사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겠다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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