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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메드 지분 정리…파멥신, 지배구조 흔들
김현기 기자
2021.05.13 08:00:22
3~4월 보유주식 대거 처분, 오너家·특수관계자 한 자리수 지분 우려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1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파멥신의 최대주주인 오비메드가 최근 두달 사이 지분을 대거 정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비메드는 창업자 유진산 대표이사와 지분 공동목적보유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이번 처분에 따른 오너가 및 특수관계자 지분율 하락이 불가피하게 됐다. 아울러 파멥신은 이달 말 전환사채권자의 900억원대 규모 풋옵션 행사 우려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된 유상증자 가능성도 거론돼 지배구조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11일 파멥신에 따르면 오비메드는 보유 중이던 파멥신 주식 112만5012주 중 44만1535주를 지난 3월10일부터 4월16일까지 20차례에 나눠 장내매도했다. 이에 따른 오비메드의 파멥신 지분율은 기존 8.27%에서 4.80%로 낮아졌다.


오비메드는 파멥신 최대주주 지위도 내줬다. 지난해 말 기준 6.62%를 기록하고 있던 창업자 유진산 대표이사가 오비메드를 대신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파멥신은 지난 2010년 미국계 투자자문사 오비메드가 운용하는 펀드인 '카두셔스 아시아'를 최대주주로 들였다. 오비메드는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유진산 대표에 위임, 파멥신이 지난 2018년 삼수 끝에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상장으로 입성했을 때 2년간 공동목적보유와 보호예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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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목적보유와 보호예수가 끝나는 시점이 바로 지난해 11월20일이었다. 오비메드는 불과 4개월 뒤인 올해 3월부터 자신들이 갖고 있던 파멥신 지분의 장내 처분에 들어간 셈이다. 바이오업계에서는 투자자의 지분율이 5% 미만일 경우 공시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들어 오비메드가 4월16일 이후에도 잔여 지분 4.80% 중 상당분을 장내매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파멥신 오너가 및 특수관계자 지분율도 내려가게 됐다. 파멥신 오너가와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유진산 대표이사와 남도현 공동창업자(1.48%), 이원섭 사내이사(1.29%), 그리고 공동목적보유를 확약한 오비메드까지 포함해서 총 17.65%였다. 오비메드의 이번 장내매도를 통해 이 지분율은 14%대로 떨어졌으며, 오비메드가 파멥신 주식을 전량 매각할 경우 10%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다.


파멥신 측은 오비메드의 지분 정리에 대해 "투자금 회수 차원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파멥신은 엠에스디(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요법 임상 1b상 마무리를 앞둔 항체치료제 '올린베시맙(TTAC-001)'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두고 있으며, 올린베시맙 단독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파멥신 관계자는 "파멥신 IPO 시점이 늦어지면서 오비메드도 굉장히 오래 기다렸다"며 "오비메드와의 관계가 틀어지거나 올린베시맙 임상에 문제가 생기는 등 내부 악재 때문이 아니다. 투자회사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너가 지분율 축소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으며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멥신은 오비메드의 지분 정리 대책 마련과 더불어, 2년 전 발행한 전환사채권자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도 대비해야 한다. 오는 31일이 풋옵션 첫 행사일이며 CB(전환사채) 잔액 규모는 900억원이다. 전환가액은 한 차례 조정(리픽싱)을 거쳐 2만3587원인데, 이달 들어 주가가 1만6000원을 오가고 있어 사채권자의 풋옵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파멥신의 별도 기준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은 833억원이고, 연간 R&D 비용이 약 200억원이다. 증권가에서 풋옵션 규모에 따라 파멥신이 연내 유상증자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는 이유다.


다만 파멥신은 풋옵션에 관해서 낙관하고 있다. 파멥신 측은 "(이달)풋옵션 규모를 알아본 결과 걱정할 정도의 액수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금으로선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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