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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멥신 '올린바시맙', 구원투수 될까
윤아름 기자
2021.08.09 08:20:04
6월 400억원대 '풋옵션'에 자금 상황 악화…기술 수출 추진 계획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9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아름 기자] 파멥신의 대표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올린베시맙'이 이달 말부터 '키트루다' 병용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한다. '올린베시맙'이 과연 파멥신의 실적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9일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파멥신은 '올린베시맙'과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의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하는 내용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승인 받았다. 파멥신은 이달 30일부터 36명의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파멥신은 2011~2014년 국내에서 '올린베시맙'의 임상 1상을 완료하고, 1b상부터는 MSD와 협력해 글로벌 항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후 파멥신은 '올린베시맙' 글로벌 임상 자금 확보를 위해 2018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했다. 파멥신은 상장 이후 2019년 100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발행해 임상 자금을 마련하는 등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매출이 발생하지 않아 CB투자자들이 투자금 회수를 결정하면서 파멥신은 유동성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파멥신은 올해 5월 첫 풋옵션 기일에서 395억원의 투자금을 자체 현금성자산을 통해 지급했다. 파멥신은 곧바로 임상 자금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511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여기에는 유진산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인들이 참여했고, 이들은 개인보유 자금과 신주인수권 일부 매도를 통해 자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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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파멥신은 당장 수익 창출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파멥신은 지난해 연간 806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지만 결국 매출 6000만원, 영업손실 30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파멥신의 연결 매출은 5000만원에 불과하며 영업손실은 81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른 부채비율은 322.8%, 차입금 의존도는 45.8%에 달한다.


하지만 임상 2상 돌입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파멥신은 '올린베시맙'의 상용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최초 항암 항체신약인 '올린베시맙'은 현재 재발성 뇌종양, 아바스틴 불응성 재발 뇌종양,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노인성 황반변성, 당뇨병성망막변증에 적용하기 위한 임상 실험 4개를 추진 중이다.


이중 임상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를 위한 임상이다.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은 수술 및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 하고, 표적 항암제 적용이 까다로워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신약 개발도 전무한 탓에 치료제 불모지로 불리는 영역이다.


이 가운데 파멥신은 지난해 완료된 '올린베시맙' 병용 임상 1b상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을 확인했다. '올린베시맙'과 '키트루다'와 병용 요법을 지속한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은 약물제한독성(DLT)이 관찰되지 않았고, 고용량을 투여 받은 환자의 경우 67%가 임상적 혜택이 나타났다.


특히 '올린베시맙'은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ODD)로 지정받은 바 있어 임상 2상 자료만 있어도 조건부 판매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막대한 임상 비용이 투여되는 임상 3상 단계를 거치지 않고도 상용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상당하다.


파멥신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만큼 '올린베시맙'의 기술 수출 계약을 달성하기 위해 임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파멥신은 또 내년 2분기부터 전임상 단계에 있는 면역 항암 항체치료제 PMC-309, 항암제 및 안질환 치료제 PMC-403, 종양 신생혈관 억제제 PMC-402에 대한 임상에 진입해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다각화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 세가지 신약 후보물질은 올해 2분기 동물 독성실험에 돌입했다.


파멥신 관계자는 "8월 현재 현금성자산은 약 600억원이 남아있고, 이 달 말 두번째 풋옵션(500억원)이 발생하더라도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의 자금이 남는다"며 "2008년 창업 이후 현재까지 매출 없이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만 지속하다보니 (자금 확보가)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기술 수출 및 제품 상용화를 가속화 해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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