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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재정비로 2세 경영 본격화
엄주연 기자
2021.05.18 08:22:05
①지난해 10월 형지엘리트 주식 7.3% 인수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15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은 2016년 패선그룹 형지로부터 물적분할해 탄생했다. 이후 투자 유치 등을 통해 공격적 사업 확장에 나선 결과, 2019년 설립 3년 만에 코스닥 시장 입성으로 안정적 자금조달 창구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2세 경영을 위해 지분구조를 재정비하면서 해외사업 강화를 위한 움직임에도 한창이다.


까스텔바작은 최병오 회장 등 형지그룹 오너일가가 패션그룹 형지를 통해 지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까스텔바작의 최대주주는 패션그룹 형지로 50.8%의 지분을 보유 중이고, 패션그룹 형지는 최병오 회장(87.95%)과 그의 두 자녀(최혜원 7.32%, 최준호 4.73%)가 지분 전량을 쥐고 있다. 즉 '최병오 회장→패션그룹 형지→까스텔바작' 형태의 지배구조가 구축돼 있는 셈이다.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은 '동대문 신화'의 주인공으로 국내 패션업계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그는 1982년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크라운사를 창업하며 여성 의류도매업을 시작했다. 그러다 1996년 '크로커다일레이디'를 론칭해 여성캐주얼 시장을 개척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이후 2005년부터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라젤로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국내 대표 여성복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고, 창립 32년 만인 2014년 매출 1조원 신화를 썼다.


여성복에만 집중하던 최 회장이 골프웨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2013년께로 전해진다. 당시 아웃도어 대체제로 골프웨어 수요가 폭발적을 늘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에 최 회장은 2014년 6월, 패션그룹 형지를 통해 프랑스 골프웨어 브랜드였던 까스텔바작의 한국 상표권을 취득해 이듬해 3월 해당 브랜드 론칭으로 골프웨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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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의 역사를 가진 까스텔바작은 골프웨어 뿐만 아니라 패션브랜드로서도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었던 터라 패션그룹 형지는 브랜드는 론칭 이후 10개월만에 100개 매장을 오픈하고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장 덕에 까스텔바작은 2016년 8월 패션그룹 형지로부터 물적분할 해 독립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이후 같은해 9월 투자금 유치를 위해 JKL파트너스와 신한자산운용에 각각 300억원, 15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발행했고, 이 자금으로 라이선스업을 영위하는 PMJC S.A.S 를 인수하는 등 외형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공격적 투자는 실적 개선의 첨병이 됐다. 2016년 336억원이던 까스텔바작의 매출액은 2017년 841억원, 2018년 923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1억원, 120억원, 146억원으로 늘어났다. 2016년의 경우 5개월 간 영업한 만큼 2017년과 실적 차이가 큰데 이를 연평균 값으로 환산해 계산하면 매출액은 3년간 7%, 영업이익은 10% 증가했다.


까스텔바작의 지분 구조는 2019년 코스닥 상장을 거치면서 변화가 생겼다. 이 회사는 2019년 6월 코스닥에 상장됐는데, 당시 패션그룹 형지가 일반 공모를 위해 48만6000주, JKL파트너스와 신한자산운용이 각각 75만6000주와 20만8000주를 1만2000원에 구주매출로 매각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까스텔바작 상장 후 패션그룹 형지의 지분율은 종전 64%에서 50.84%로 낮아졌고, JKL파트너스(24%→13.1%)와 신한자산운용(12%→6.55%)도 각각 10.9%포인트, 5.45%포인트씩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까스텔바작의 지분 구조는 조만간 또다시 변동이 생길 전망이다. JKL파트너스와 신한자산운용(당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다음달 까스텔바작 지분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두 재무적투자자(FI)는 까스텔바작 지분 19.61%를 보유하고 있으며, 풋옵션 계약 상대방은 패션그룹 형지다. 만약 FI들이 보유 지분에 대한 풋옵션을 모두 행사할 경우 패션그룹 형지의 지분율은 70.41%까지 치솟게 된다.


한편 까스텔바작은 지난해 10월  형지엘리트 주식 228만2062주(7.3%)를 약 49억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형지엘리트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이다. 형지엘리트는 패션그룹 형지가 16.6%로 최대주주며, 형지I&C가 8.2%, 형지리테일이 7.3%의 지분을 보유한 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이번 지분 확보로 까스텔바작의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도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형지엘리트는 최근 중국 학생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형지엘리트의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는 지난 3월 현지 교복 사업 전략 및 목표·투자 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동사회(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34억원, 오는 2022년 50억원 등 총 84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는 까스텔바작의 2세 경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까스텔바작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최병오 회장의 장남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 부사장은 2011년 패션그룹형지에 입사한 이후 2020년부터 공급운영부문 대표를 맡아왔다. 글로벌 사업 성공 여부는 최 부사장의 경영 시험대로 평가된다. 이에 앞서 장녀 최혜원씨도 2016년 형지I&C 대표이사로 선임돼 일찍이 경영승계 작업에 착수했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형지엘리트 지분 인수는 향후 중국 사업에 있어서 상해엘리트와의 협업을 염두에 두고 결정했다"면서 "까스텔바작 2세 승계는 이와는 별도로 진행 중이며, 현재 최준호 대표는 6월 임시주총 공식 취임을 앞두고 까스텔바작으로 출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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