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대한그린파워가 전라남도 영광의 태양광 발전소 사업으로 20년에 달하는 장기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누적 매출 규모는 6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20년간 고정 가격으로 전력과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를 판매토록 한 계약 덕분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그린파워가 최근 수주한 전라남도 영광 상하시리의 20MW(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2만8000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 발전소가 생산한 전력은 전량 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된다.

대한그린파워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제도에 따라 해당 발전소가 20년간 획득하게 될 REC 규모도 39만2500 REC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획득한 REC는 한국전력 계열 전력 회사와 체결한 20년 짜리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정해진 가격에 판매된다.

대한그린파워 측은 전력과 REC 판매로 20년간 벌어들일 수 있는 매출액이 총 58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계약 기간과 판매 가격이 정해져 있다 보니 돌발 변수가 개입할 여지는 적다는 평가다.

대한그린파워의 모회사 대한그린에너지 역시 장기 고정가 계약을 기반으로 한 전력 사업으로 20년간 총 8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준공된 100MW급 태양광 발전소 등으로 창출한 매출액만 274억원에 달했는데, 이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400억원의 매출액이 발생한다는 계산을 기반으로 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