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선도적 ESG 행보 효과 '톡톡'
업계 최초 ESG연구소·MSCI 협업..."컨설팅부터 발행까지 전과정 책임질 것"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6일 14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조재석 기자]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트렌드로 떠오르자 국내 증권사들도 ESG 담당 부문을 신설하거나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발맞추기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선제적으로 ESG 연구소를 세우고, 평가 전문기관과 협업을 이어가며 'ESG에 강한 증권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MSCI는 글로벌 펀드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각종 벤치마크 지수를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SG 분야에서도 40년 이상 평가 기법을 발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00여명 이상의 ESG 전담 애널리스트를 보유하며 전 세계 1만4000개 기업을 평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제휴를 통해 ESG 컨설팅 서비스의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2월부터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ESG 채권 발행 관련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컨설팅의 자문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설립된 리서치센터 산하 ESG 연구소가 담당한다. ESG연구소는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이끌며 각종 리포트 발행과 ESG 전략 설립을 맡고 있다.


ESG 연구소 설립 효과는 곧바로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일반 기업들의 ESG 채권 발행 문의가 부쩍 늘어나며 ESG 컨설팅부터 시작해 실제 회사채 발행까지 이어지는 '플랜두씨(Plan-Do-See)' 효과가 이어진 것이다. 특히 법인 컨설팅의 경우 100여 곳 이상의 기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빠르게 입소문이 번지고 있다. 



ESG 연구소는 B2B(기업 대 기업) 서비스 뿐 아니라 사내 ESG 전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삼성증권이 700억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을 위해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와 사전 인증평가를 수행할 당시 ESG 연구소의 존재가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나신평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발행한 녹색채권을 평가할 때 ESG 연구소에서 1000페이지가 넘는 데이터 문서를 제공하고 이외 문서만으로 확인이 어려운 부문들은 별도 보고서까지 제출하며 적극적으로 평가에 임했다"며 "이외에도 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ESG 리포트를 발간할 만큼 ESG 부문에 이해도가 높은 상황에서 녹색채권을 발행하다 보니 크레딧 평가보고서를 작성할 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앞으로 ESG 연구소를 기반으로 각종 세미나를 진행하며 ESG 선도 증권사의 이미지를 굳혀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연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TCFD)가 금융업에 미치는 영향 ▲재생에너지 활용캠페인 확대에 따른 테크 산업 공급망 대응 전략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텍소노미) 도입과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의 영향 등을 주제로 다양한 맞춤형 ESG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상훈 삼성증권 영업솔루션 담당은 "ESG 경영에 대한 논의는 단기적 유행이 아닌 장기적 트렌드이기에 초기 단계인 현 시점에 어떻게 준비하는 지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면서 "전략 제공에서 나아가 증권업의 특성을 바탕으로 실행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경영에 꼭 필요한 전 과정을 삼성증권 내에서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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