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상장한 BNB 코인 정체는
바이낸스 자체 가상자산…실적 따라 분기마다 소각
이 기사는 2021년 05월 31일 16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BNB(바이낸스코인)가 지난 27일 빗썸에 상장됐다. 해외거래소가 발행한 코인을 상장한 것은 국내 3대 거래소 중에서는 빗썸이 처음이다.


BNB는 바이낸스가 직접 발행한 코인이다. 2017년 당시 거래소 설립 전 바이낸스 측은 BNB를 발행하고 ICO(가상자산 공개)를 진행했다. 총 2억개의 BNB가 발행됐고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된 BNB는 1억개이며, 1개당 0.1달러(108원)에 판매됐다. ICO를 통해 당시 모집한 자금은 1500만달러(약 16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가 거래량과 회원수 기준 전세계 거래소 가운데 1위에 오르고, BNB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계속 내놓으면서 BNB의 시세도 꾸준히 상승했다. 31일 현재 BNB는 35만2000원이며 시가총액은 약 53조원이다. BNB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테더, 에이다에 이어 현재 전체 가상자산 중 시총 5위다. 지난 3월에는 최고 70만원 이상까지 시세가 치솟기도 했지만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BNB 역시 하락한 상태다.



BNB는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현재 BNB는 바이낸스의 거래 수수료, 바이낸스 DEX(탈중앙화거래소)거래 수수료, 바이낸스체인 트랜잭션 수수료, 온라인 및 오프라인 상품·서비스 구매, 바이낸스 런치패드 토큰 세일 참여 등 다양한 서비스에 사용될 수 있다. 또 바이낸스의 임직원 급여도 BNB로 지급되고 있다.


바이낸스의 시세가 상승 및 유지되는 이유는 또 있다. 바이낸스는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는 대신 분기마다 영업익의 20%에 달하는 BNB를 소각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설립 후 현재까지 총 15회에 걸쳐 BNB를 소각했으며, 현재까지 소각된 BNB는 총 3000만개 이상이다.


BNB 소각 물량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는 "바이낸스 설립 멤버들은 BNB의 ICO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단 한 개의 BNB도 판매하지 않았다"며 "바이낸스 팀은 BNB 총 공급량 40%를 팀 물량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모두 소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낸스 측은 I억개의 BNB가 모두 소각될 때까지 지금처럼 분기마다 BNB를 소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7일 빗썸이 BNB를 상장하면서 국내에서 BNB를 거래할 수 있는 곳은 빗썸, 플라이빗, 프로비트, 포블게이트, 코인빗, 오아시스 등 여섯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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