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우리銀, MBK 5호펀드에 수십억 투자
높은 수익률에 출자 결정···향후 MBK파트너스에 '인수금융 주선' 기대도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3일 14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림=pixabay>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신규 펀드에 각각 수십억원씩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MBK파트너스 5호의2 펀드에 28억5000만원을 출자했다. 비슷한 시기 우리은행도 같은 펀드에 17억1000만원을 출자했다. 5호의2 펀드를 포함한 MBK파트너스 5호 펀드의 약정액은 약 7조2000억원(6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MBK파트너스의 5호 펀드는 바이아웃 펀드다. 펀드 자금으로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뒤, 구조조정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이후 다른 기업에 지분을 팔아 수익을 내는 펀드를 말한다. MBK파트너는 지난 2005년에 조성한 1호 펀드(바이아웃 펀드)를 2019년에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1호 펀드의 내부수익률은 7.5%였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5호 펀드 투자를 위해 경기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소비재 산업 분야 등의 기업들을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며 "앞서 조성한 바이아웃 펀드들과 마찬가지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MBK파트너스 5호 펀드에 투자한 은행들은 향후 MBK파트너스가 5호 펀드를 통해 특정 기업의 지분 등을 매입할 때 인수금융을 주선하는 등의 역할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미 우리은행은 MBK파트너스가 4호 펀드를 통해 롯데카드를 인수할 때 7000억원 상당의 인수금융을 주선한 경험이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간 MBK파트너스의 투자 성과를 비춰볼 때 이번에도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이번 출자를 통해 향후 딜에서 인수금융 주선 관련한 협업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MBK파트너스 펀드에 출자한 국민은행과 달리 우리은행은 현재 MBK파트너스의 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 1호에 300억원가량을 출자했다. 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는 기업 분할, 자산 매각 등 특정한 상황에 소수 지분을 매입한 뒤 추후 매각해 수익을 내는 펀드다. 


현재 MBK파트너스의 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 1호는 일본의 아코디아골프트러스트, 한국의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 CJ CGV의 홍콩 소재 투자 자회사인 CGI홀딩스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향후 조성될 MBK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 2호에 대한 출자 약정도 현재 체결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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