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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복병' 오아시스마켓…쫒기는 선발 주자
엄주연 기자
2021.06.08 08:37:37
오아시스마켓, 1분기 영업이익 16억원으로 흑자 유지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7일 16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아시스마켓 성남 물류센터.(사진=오아시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마켓컬리와 SSG닷컴이 1, 2위를 달리고 있는 새벽배송 시장에 오아시스마켓이 복병으로 등장했다. 오아시스마켓은 대대적인 마케팅 없이도 입소문만으로 고객을 끌어모으면서 유일한 흑자를 기록 중이다. 반면, 마켓컬리를 비롯한 선발주자들은 공격적 마케팅 탓에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의 1분기 매출은 78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7.5% 감소했으나 여전히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1%, 당기순이익은 9억원을 기록했다.  


유독 오아시스마켓이 새벽배송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업계에서 홀로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아시스의 매출액은 2018년 1111억원, 2019년 1424억원, 2020년 2386억원을 기록하며 3년 새 114.8% 급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8년 3억원, 2019년 10억원, 2020년 97억원을 달성하며 매년 성장하고 있다. 


성장세 비결은 효율적인 재고관리와 마케팅비용 절약 등 짜임새 있는 경영 덕분이다. 오아시스마켓은 '생산자 직거래 구조'를 운영 원칙으로 삼고 있어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하다. 또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보다 이 비용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충성고객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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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알짜 경영'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에는 기업공개(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한데 이어 이번달에는 한국투자증권을 추가 선정하면서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송 지역도 넓힌다. 충청지역 새벽배송을 시작으로 연내 영남권까지 권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최근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상장에도 속도를 내게 됐다"면서 "이르면 내년이면 상장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거래액이나 매출액은 경쟁사 대비 적지만, 기업 자체가 이익을 내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QPS 시스템이 도입 된 김포 마켓컬리 물류센터 내부 모습. / 마켓컬리

반면, 새벽배송 시장의 선발주자인 마켓컬리의 경쟁력은 약화됐다. 일요일 새벽배송은 마켓컬리만 운영하고 있었으나 SSG닷컴을 시작으로 경쟁사가 연이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제품에 있어서도 타 업체들이 프로모션을 적용한 상품을 출시하자, 고품질의 특화 상품을 판매한다는 마켓컬리만의 강점이 사라졌다. 


실제 마켓컬리는 2016년 8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현재까지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마켓컬리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9530억원으로 전년(4259억원) 대비 123.7% 증가했다. 다만, 적자폭을 줄이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163억원으로 적자 폭이 14.8% 늘어났다. 


마켓컬리가 적자를 지속하게 된 배경에는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시기적 요인도 작용했다. 마켓컬리는 지난 3월 올해 안에 미국 증시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앞서 외형을 확대하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관리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통해 성장성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른 선발주자들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흑자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SG닷컴은 큰 폭으로 적자를 줄였으나, 여전히 영업손실은 지속하고 있다. SSG닷컴의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84.2% 줄였다. BGF의 헬로네이처는 지난해 159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전년 대비 2.6% 적자 폭이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마켓컬리가 수익성 악화에도 공격적 행보에 나서는 것은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있지만, 미국 상장을 앞두고 외형 확장에 집중하기 위함"이라며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온라인 장보기 시장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각 업체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새벽배송 시장 규모가 급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조5000억원이며, 올해는 4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체별로는 지난해 하루 평균 배송 건수 기준 마켓컬리가 8만건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SSG닷컴이 2만건으로 2위, 오아시스마켓이 1만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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