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개월' 가상자산거래소, AML에 전력 쏟는다
전문업체 협력·인력확충·임직원 교육 등 계좌발급 총력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9일 11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마감이 약 3개월 남은 시점이다. 각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급계좌 발급 및 유지를 위해 자금세탁방지(AML)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9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해 실명계좌 발급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갖춘 20개 거래소는 AML시스템 구축과 임직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계좌가 발급되는 거래소도 오는 7월 은행과 계좌 발급 갱신을 해야 한다. 사업자 신고 전 마지막 계약 갱신이기 때문에 더욱 긴장하는 모습이다.


포블게이트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6월 내로 AML 시축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컴플라이언스 및 거버넌스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지티원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또다른 거래소인 코어닥스도 오는 7월까지 AML 정책을 시행하고 관련 시스템을 운영 서버에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권 출신 직원 채용을 늘려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인원, 후오비코리아, 플라이빗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AML 교육을 진행했다. 후오비코리아 직원들은 지난5월 한달 간 자금세탁방지제도 및 이행 방안에 대한 과정을 수료했다. 비대면 교육 이수 후 거래소 내 자금세탁방지 전문가협회(ACAMS)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가 의심거래보고(STR)에 대하여 신규 및 기존 임직원에게 지속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중이다.


이미 계좌가 발급되는 거래소도 오는 7월 계좌 갱신 계약을 앞두고 있어 관련 시스템 정비와 교육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코인원은 매년 1회 이상 AML 교육 및 연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은 AML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전문기업인 에이블 컨설팅이 진행했다. 에이블 컨설팅은 은행연합회가 배포한 가상자산 거래소 대상 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CFT) 평가 기준 마련 작업에 참여했다. 또 다른 거래소인 빗썸도 자체 자금세탁방지센터를 설립하고 자금세탁,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입출금 정책을 강화했다. AML 미이행 국가 거주자들에 대한 거래도 차단한 상태다.


거래소들이 AML 시스템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는 은행이 실명계좌 발급 심사 시 가장 까다롭게 심사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금융위가 거래소 계좌 발급 심사를 은행에 전적으로 맡겼지만 아직까지 4대 거래소 외에 추가적으로 계좌를 발급받은 거래소는 없다. 은행으로부터 계좌를 발급받거나 신고 완료 후 계좌를 발급하겠다는 확약서를 받기 위해서는 각 거래소의 AML 시스템이 철저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남은 3개월이 사실상 거래소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 결정짓는 마지막 기간"이라며 "다크코인(익명성코인)상장폐지, 준법감시인과 AML 관련 인력 확충, 내부통제 강화와 임직원 교육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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