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카카오뱅크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주권 상장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4월 15일 예비심사를 신청한지 2개월만이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를 진행한다.
현재 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예상 시가총액이 최소 20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외시장에서 형성된 시가총액은 40조원에 육박한다. 예컨대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서 17일 카카오뱅크의 주식은 9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발행주식 총수에 적용하면 장외 시가총액은 39조5312억원이다.
업계에서는 국내외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성공을 거두고 있는 점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7월 대고객 영업을 개시한 지 1년 6개월만인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이듬해인 2020년에는 순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8배 성장하면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은 2019년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33억원, 순이익 137억원을 실현했다. 이듬해에는 매출액 8042억원, 영업이익 1226억원, 순이익 1136억원으로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2016년 설립된 후 2017년 7월부터 대고객영업을 시작한 국내 대표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최대주주는 카카오(지분율 31.62%)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KB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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