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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아쿠아펫랜드, 주임종 대출로 '영끌'
김진후 기자
2021.06.22 08:30:05
단기 83억+장기 50억 자체조달…PF대출로 270억 실행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8일 14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아쿠아펫랜드의 실질적인 시행사인 ㈜아쿠아펫랜드(이하 SPC)가 지난해 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조달 구조에 관심이 모인다. 특이한 점은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근거로 대출해주는 PF 대출 외에도 주주와 임원, 종업원이 직접 자금을 대여해주는 '주임종 대출'이 80억원 가량 쓰였다는 것이다.

㈜아쿠아펫랜드가 전체 860억원의 사업비 중 PF 대출로 조달을 약정한 금액은 450억원이다. 이중 지난해 말 실제 대출을 받은 금액은 270억원으로 연 6%의 이율을 적용받았다. 여기에 올해 중으로 안국저축은행으로부터 총 10억원의 대출을 추가로 받아 차입액은 28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계좌는 종합통장대출로 금리는 연 6%다. 안국저축은행은 개발사업과 관련해 차입약정을 맺고 있는 금융회사 중 하나다.


아쿠아펫랜드(붉은 원)는 관상어협회가 대신자산신탁에 시행을 위탁하고 신세계건설이 책임준공을 맡은 사업이다. 출처=카카오맵 캡쳐.

㈜아쿠아펫랜드와 PF 약정을 맺은 대주는 하나저축은행 외 10개사다. 이들 회사는 ▲국제저축은행 ▲금화저축은행 ▲한화저축은행 ▲유니온저축은행 ▲오케이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안국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융창저축은행 ▲유비엘방 등이다. 


이렇게 조달한 대출금은 대부분 건축비 630억원에 투입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전체 4동 중 3동의 건축비에 맞먹는 금액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건축물 한 동 당 대략 150억원 이하의 건축비를 사용해 전체 건축비가 63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네 동 중 한 동은 시흥시가 150억원 예산의 보조사업으로 지정한 건축물이다. 중앙정부·경기도·시흥시가 각각 30·6·14%, 총 50%의 교부금을 지원하고 ㈜아쿠아펫랜드가 나머지 50%를 부담하는 구조다. 실제로 시흥시는 지난 2019년 12월 이번 보조사업의 용도로 전체 75억원의 예산 중 57억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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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사업에서 ㈜아쿠아펫랜드가 부담해야 할 75억원은 '주임종 채무'와 종합통장대출 등으로 충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쿠아펫랜드는 2019년 중 주주와 임원, 종업원으로부터 주임종 단기채무 형태로 64억원을 대여받았다. 관상어협회 구성원이 지분을 투입하거나 ㈜아쿠아펫랜드에 직접 자금을 대여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약 19억원의 주임종 단기채무가 추가로 발생했다. 총액은 83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채무의 만기는 작년 말 기준 전액 6개월 이내에 도래하도록 설정돼 있었다. 이달 중 ㈜아쿠아펫랜드가 재조달 또는 추가 대출을 실행해 충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쿠아펫랜드는 이와 별개로 주임종 장기채무 50억원도 조달한 상태다. 다만 해당 금액의 용처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아쿠아펫랜드는 토지 매입을 위해 작년 중 케이아이에스시화제일차㈜로부터 180억원을 대출 받았다. 용지 중도금 대출로 명명된 해당 대출 계좌는 연 3%의 이자율을 적용받고 있다. 토지 매도자는 한국수자원공사다.


현재 ㈜아쿠아펫랜드 주주들의 지분은 전액 근질권이 설정돼 있는 상황이다. 근질권은 대주(채권자)의 채권 회수를 위해 시행사의 지분을 담보로 설정하는 계약이다.


㈜아쿠아펫랜드의 지분 구조는 ▲심홍석 대표이사 20.71% ▲심준희 18.59% ▲김성환 7.14% ▲정현기 사내이사 7.14% ▲김주홍 감사 6.43% ▲이선구 5% ▲기타주주 34.98%로 구성돼 있다. ㈜아쿠아펫랜드의 유동주식수는 22만7920주이며 전체 자본금은 약 11억원이다.


이에 대한 근질권은 총 3순위로 분할해 설정돼 있다. 1순위는 하나저축은행 등 10개 금융회사로 이뤄진 PF 대주다. 2순위는 시흥컴플렉스제일차㈜, 3순위는 시공사인 신세계건설이다. 2순위 채권자인 시흥컴플렉스제일차㈜의 경우 아쿠아펫랜드의 자산을 유동화해 거래할 목적으로 설립한 법인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에 본점을 두고 설립했다. 임원은 김미지 사내이사와 유기현 감사로 구성돼 있다. 전체 발행예정 주식 1000주 중 2주만 발행한 상태다.


시행 수탁사인 대신자산신탁은 이들 1~3순위 채권자들에게 수익권 증서를 발행하고 있다. 향후 분양 등으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 우선권을 설정한 셈이다. ㈜아쿠아펫랜드가 설정한 총 분양예정금액은 1849억원이다.


대신자산신탁이 1순위 대주에게 배정한 수익권 채권최고액은 대주의 대출약정금 330억원의 130%인 429억원이다. 2순위에게는 대출약정금 120억원의 130%인 156억원을 배정했다. 3순위에는 1990억원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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