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푹 빠진 애경家 사위
실적부진 만회용인 듯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4일 08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안용찬 전 제주항공 부회장(사진)의 개인회사격인 애드미션이 주식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재계는 이를 두고 안 전 부회장이 가외수입 확대를 통해 애드미션의 적자폭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겠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드미션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거의 매달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이 회사가 현재까지 주식투자에 쓴 돈은 29억원 가량이다.


애드미션은 이 기간 20여 종목에 투자했다. 카카오 SK㈜, 한국금융지주, 포스코케미칼과 같은 우량주 뿐 아니라 시가총액이 5000억원 미만인 KPX케미칼, 뉴트리, 신성델타테크 등 소형주에도 관심을 보였다.


애드미션은 보유 주식을 일부만 팔거나 추가매수 등을 활발히 하고 있어 현재로선 얼마만큼의 차익을 실현했는지를 산출하긴 어렵다. 다만 매수한 주식을 전액 매도한 경우만 따졌을 때는 상당히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애드미션은 지난달 11일 카카오 주식 1000주를 1억1400만원에 사들인 뒤 지난 11일 1억3325만원에 전량 처분해 수익률 17%를 기록했다. 앞선 4월에는 한국금융지주 주식 500주를 2주일 만에 매각하면서 13%의 이익을 내기도 했다.



애드미션이 단기 주식투자에 빠진 요인은 사익편취 규제에 따라 경영환경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애드미션은 광고대행업을 주력으로하는 회사로 과거 AK홀딩스 등 애경그룹사향 일감 덕에 이익을 내왔다. 하지만 애경그룹이 2018년부터 그룹사 광고대행업무 대부분을 외부 회사에 맡기면서부터 애드미션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 처지가 됐다.



이는 애경그룹이 2019년부터 공시대상 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에 지정되자 선제적으로 내부거래 일감을 차단한 데 따른 것이다.


준대기업집단 소속회사는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및 신고의무와 함께 일감몰아주기에 따른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규제가 적용된다. 공정위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20%(상장사는 30%) 이상인 계열사의 내부거래 액수가 200억원을 넘거나 연 매출의 12% 이상인 기업이다. 애드미션의 경우 안 전 부회장과 그의 아내인 채은정 씨의 보유지분이 85.25%에 달해 내부거래 일감이 유지됐을 시 공정위의 감시망에 들 여지가 상당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애드미션이 돈 되는 사업을 잃었기 때문에 대주주인 안 전 부회장으로선 신사업 물색 또는 투자 등을 통한 손익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여기에 애드미션은 비상장사인 터라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 식의 투자를 벌이는 데 별 다른 부담도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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