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캐롯손보, 주주 구성 어떻게 변화할까
1대 주주 의결권 커지고 2대 주주 변화 예고…사업 시너지 강화 포석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1일 14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유상증자를 마친 캐롯손해보험(이하 캐롯손보)의 주주 구성이 변화 일로다. 일부 실권주를 한화손해보험(이하 한화손보)이 인수하며 1대 주주의 의결권 비중이 높아진데다 새롭게 주주로 참여한 티맵모빌리티(이하 티맵)가 2대 주주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모회사 SK텔레콤이 최초 출자했던 캐롯손보의 지분을 전량 인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향후 일부 투자사들이 보유한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의결권 비율은 또 한번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보는 지난 25일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 지었다. 기존 주주 대상으로 900억원, 제3자배정을 통해 100억원의 자금을 각각 수혈받았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자회사인 티맵이 제3자배정방식을 통해 10%의 지분을 신규 참여하였다"며 "1대 주주인 한화손보는 기존 지분율 해당분 외에 추가 100억원을 더해 전체 금액의 61.6%출자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설명했다. 증자 후 주주구성 변화가 불가피했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의 불참으로 발생한 실권을 전량 인수한 1대 주주 한화손보의 주식 보유비율은 기존대비 5%포인트(p)높아졌다. 당초 의결권 기준 55.1%, 발행주식 기준 51.6%였던 한화손보 지분율은 증자 후 각각 60.44%, 56.6%로 확대됐다. 반면 초기 2대주주 였던 SK텔레콤은 지분율은 크게 낮아졌다. 당초 의결권 기준 21.36%, 발행주식 비율 20%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증자후 지분율은 10% 수준으로 반토막 났다. 



다만 SK텔레콤의 자회사 티맵이 새롭게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티맵이 보유한 주식은 총 200만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5%에 해당한다. 당초 SK텔레콤과 캐롯손보가 구상했던 사업의 시너지를 티맵이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캐롯손보의 자동차 보험 상품을 티맵 플랫폼과 연계하는 등 구체적인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티맵은 향후 SK텔레콤의 지분을 전량 인수, 2대 주주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티맵 관계자는 "연초 SK텔레콤이 보유한 캐롯손보의 지분을 티맵이 전량 인수하기로 의결한 상황"이라며 "다만 현재 매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계약이 마무리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티맵 간 지분 양수도 계약이 마무리 되면 티맵이 보유한 캐롯손보 지분은 총 600만주로 전체의 15%가 된다. 특히 보험사의 특성한 비 금융주력자의 지분 보유가 비교적 자유로워 해당 양수도 계약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은 비금융주력자의 개념의 적용받지 않아 일반 기업의 지분 소유에 제한이 없다"며 "대주주가 아닌 이상 주주간 지분 거래 내역은 금융당국의 보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당국의 허가 사안이 아닌 만큼 현재 진행 중인 SK텔레콤의 인적분할을 포함한 재편 작업이 마무리 된 후 관련 계약도 마무리 될 전망된다. 


투자사들이 보유한 전환우선주 역시 변수다. 현재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알토스벤처스가 254만4000주의 캐롯손보 전환우선주(CPS)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발행후 2년내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달려있는 상황이다. 현재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알토스벤처스는 보통주 기준 9.9%씩의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으나, 향후 전환권 행사에 따라 의결권 비율은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의미다. 


캐롯손보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설립 초기부터 계획된 사항이었지만 캐롯손보 설립 후 사업성과 및 향후 가치 성장에 대한 높은 평가가 있었기에 계획보다 더 큰 규모로 진행됐다"며 "(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테크가 결합된 합리적인 보험, 필요할 때 원하는만큼 보장받을 수 있는 혁신적이고 고객중심적인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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