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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2년 만에 '경영관리대상'서 제외되나
윤신원 기자
2021.11.03 08:37:12
3Q만에 연간 최대 순이익 돌파…장기보험·자동차 손해율 큰 폭 개선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2일 17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올해 3분기까지 호실적을 거둔 한화손해보험이 금융감독원의 경영관리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체질개선을 통해 전반적인 수익성이 좋아지기도 했지만, 2019년 적자의 주범으로 꼽혔던 자동차손해율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68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911억원)에 비하면 84.3%나 증가했다. 1분기 626억원, 2분기 403억원, 3분기 651억원 등 올해 들어 꾸준히 높은 순이익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금까지 한화손보가 기록한 최대 연간 순이익 규모(1492억원, 2017년)를 3분기 만에 넘어섰다. 


사실 한화손보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적자 기업이었다. 2017년 최대 순이익 기록 이후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이 크게 악화되면서 2019년 연간 600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결국 금감원은 2019년 8월 경영실태평가(RAAS·라스)를 진행하고, 그해 12월 한화손보를 경영관리 대상에 포함시켰다.


경영관리 대상이 되면 금감원에 주기적으로 경영관리 상황을 보고하고, 미흡한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지 이행상황도 점검받아야 한다. 만약 개선이 이뤄지지 않거나 지급여력(RBC)비율 등 보험사 핵심 지표들이 악화될 경우에는 경영관리 다음 단계인 '적기시정조치'를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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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는 2년 동안 재무 지표들을 꾸준히 개선시켜 왔다. 지난해 초 한화손보에서 재무를 담당하고, 한화 지주경영 재무 부사장을 지낸 강성수 대표를 영입해 비상경영전략을 펼쳤다. 상품 포트폴리오 재정비는 물론 실손보험료를 50% 인상하고, 근속 10년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그 결과로, 보험사의 보험영업수익을 가늠할 수 있는 합산비율이 105.1%로, 1년 사이 1.4%p(포인트) 떨어졌다. 2019년 말(118.7%)과 비교하면 13.6%p 개선됐다. 같은 기간 손해율과 사업비율 역시 각각 83.2%, 21.9%로 개선됐다. 손해율은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고, 사업비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 모집 수수료 등 각종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합산비율이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수치다. 


다만 여전히 합산비율이 100%를 넘기고 있다. 합산비율은 100%를 기준으로 높으면 손해, 낮으면 이익이 나고 있다는 의미다. 즉, 한화손보의 합산비율(105.1%)를 고려하면 아직 보험영업수익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는 얘기다. 다행인 점은 손실 2019년 보험영업손실은 5000억원대에 달했지만, 지난해 3000억원대로 떨어졌고, 합산비율이 낮아지는 추세에 따라 올해 역시 연간 손실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9년 적자의 주범으로 꼽힌 장기보험과 자동차 손해율도 개선세다.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p 낮아진 101.4%까지 내려왔다. 자동차 손해율 또한 81.2%로 1년 사이 8.7%p 개선됐다. 


여기에 대체투자 이익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3분기 누적 기준 투자영업이익은 4164억원에 달한다. 


본업 외 분야에서 이익을 내고 있는 데다, 본업도 다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금융당국의 경영관리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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