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MP코퍼레이션(MPC)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비박'의 판권 및 생산권을 가진 팜 바이오테크(Pharm Bio-tech)의 지분을 확보한다. 단순 지분 확보를 넘어 합작기업(JVC) 설립 후 백신 생산 및 판매 사업도 함께 영위한다는 목표다.
6일 MPC는 코로나19 '코비박(CoviVac)'의 글로벌 판권과 독점 생산권을 가진 러시아 기업 팜 바이오테크와 지분 37.5%를 인수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PC는 코비박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계약 규모는 양사간 협의에 의해 밝혀지지 않았지만 MPC는 이미 계약금은 납입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잔금은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납입된다. MPC는 이미 투자된 웰바이오텍과 휴먼엔 등과 함께 투자 유치를 추진중인 넥스턴바이오의 참여를 통해 지분 인수 대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MPC는 코비박의 권리를 가진 러시아 기업의 지분 인수 뿐 아니라당 기업과 코비박 생산과 판매, 유통을 위한 합작회사(JVC)를 국내에 설립해 한국과 아세안(ASEAN) 국가에서 먼저 본격적인 백신사업을 영위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다른 투자 회사들과 함께 공동사업을 추진 목적으로 테스크포스팀(TFT)을 만들고, 백신 생산공장 설립 등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키로 했다.
계약에 따라 MPC는 코로나 백신의 독점적 판권과 개발권을 가진 외국기업의 주주로 참여하는 동시에 공동 사업 영위로 백신 판매로 인한 수익 배당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국내에 안정적 백신 공급을 지원하는 백신 주권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MPC 관계자는 "계약을 시작으로 빠른 시일내에 코비박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도 빠르게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