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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도 IPO '제동', 금감원 신고서 정정 요구
전경진 기자
2021.07.19 09:00:19
SD바이오·크래프톤 등 전철 밟아, IPO 지연 불가피…몸값 논란, 하향 가능성 속속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6일 16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카카오페이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았다. 8월 예정된 기업공개(IPO) 일정도 뒤로 늦춰지게 됐다. 업계에서는 '몸값(목표 시가총액)' 하향 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감원은 16일 카카오페이에게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을 요구했다. 투자자들을 위해 신고서 내용을 보완한 후 다시 공시하라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단순히 증권신고서의 내용 보충뿐 아니라 '효력발생 재기산'도 명령했다. 지난 2일 제출한 신고서를 무효화하고, 새로 신고서를 정정 제출한 날로부터 15영업일 뒤에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수 있다고 못 박은 것이다. 


IPO 기업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투자자들이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15영업일간의 유예기간(효력발생 기산일)을 의무적으로 가진 후 공모주 청약을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의 요구로 이전에 제출한 신고서가 무효화될 경우 정정 신고서 제출일을 기준으로 효력발생 유예기간이 다시 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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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카카오페이의 IPO 일정은 8월 중순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당초 카카오페이는 오는 7월 29~30일 기관 수요예측, 8월 4~5일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일정으로 IPO를 계획했다. 현재 카카오페이와 상장 주관사단은 정정 신고서 제출 시점 및 IPO 일정에 대해서 재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카카오페이의 상장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 골드만삭스다. 대신증권은 공동주관사로 IPO에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최대 12조원의 시가총액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던 가운데 몸값 논란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거지면서 금감원이 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SD바이오센서, 크래프톤의 전철을 밟게 된 셈이다. 이들 기업도 각기 '조' 단위 시가총액을 목표로 IPO를 추진했지만 몸값 고평가 논란이 시장에서 일자, 금감원이 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카카오페이의 몸값 논란은 비교기업 선정 '적정성' 탓에 불거졌다. 카카오페이는 페이팔, 스퀘어, 페그세구로 등 해외 간편결제사업자 및 핀테크 기업 3곳을 선정해 몸값 약 8조~12조원을 제시했는데, 기업 규모면에서 큰 격차를 보인 탓이다. 사업적 유사성은 있지만 '덩치' 자체가 다른 곳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하며 논란이 일었다.


예컨대 카카오페이는 비교기업의 매출 및 매출성장률 등을 기반으로 '성장률 조정 EV/SALES' 배수를 도출해 약 8조~12조원의 몸값을 책정했다. 반면 페이팔의 경우 전세계 25개 통화권에서 1억개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규모만 24조원(2020년 기준)에 달했다. 스퀘어 역시 지난해 매출 11조원을 실현한 초우량 기업이다. 반면 카카오페이의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844억원에 불과하다.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당국의 IPO 제동은 '적자' 상태에서 IPO를 추진하는 특례 상장 기업에 집중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형 IPO 기업들도 시장에서 몸값 논란을 겪게 될 경우 투자 위험 환기 등의 명목으로 금감원이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을 요구하는 일이 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반 개인들도 공모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금감원의 신고서 감독 기조도 깐깐해진 상황"이라며 "금감원이 신고서 정정을 요구할 때 기업가치가 높다는 지적을 직접 하진 않지만, 몸값 책정 근거를 보다 명확히 제시하라는 식으로 간접적인 문제 제기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신고서를 정정 제출하면서 몸값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SD바이오센서, 크래프톤 등 '조'단위 시가총액을 목표로 IPO를 추진했던 대어들도 금감원의 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은 후 자발적으로 몸값을 하향 조정했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역시 당국의 의중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몸값을 자발적으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7년 4월 설립한 카카오페이는 국내 대표 간편결제 및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꼽힌다. 최대주주는 카카오(지분율 55%)다.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843억원을 실현했다. 성장단계 기업으로 아직 연 단위 흑자를 실현하진 못하고 있다. 2020년말 영업손실 179억원, 순손실 2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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