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No.1 금융 플랫폼 성장"
공모자금 최대 2조5526억원…오는 26~27일 청약 거쳐 다음달 6일 상장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0일 11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오른쪽)가 20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서울IR>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통해 금융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윤 대표는 20일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은행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카카오뱅크는 1615만명의 고객과 1년 반만의 흑자 전환 등을 통해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상장 후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7월 27일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완결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과 차별화한 상품·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인터넷 전문 은행이다. 국내 경제활동 인구 대비 57%인 1615만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335만명을 기록하며 금융 모바일앱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계좌이체 금액은 7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9조3300억원) 대비 160% 늘어났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이용 경험이 누적되면서 요구불예금 잔액 또한 증가 추세"라며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주거래계좌로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10대와 50대 이상 이용자가 늘면서 이용자층이 전 연령으로 확대되고 있다. 작년에 선보인 미니(mini) 서비스 영향으로 만 14~19세 인구 중 39%가 카카오뱅크 이용자로 나타났다. 전체 이용자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17년 9%에서 작년 15%로 증가했다.


윤 대표는 향후 성장 지향점으로 '가장 많은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넘버원 리테일뱅크, 넘버원 금융플랫폼을 꼽았다. 이를 위해 은행 상품과 서비스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과 상품 경쟁력을 확대해 고객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지금의 신용카드·주식계좌·연계대출 등은 펀드, 보험, 자산관리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e-커머스, 여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 대표는 "기술 중심의 핵심 역량과 기존 금융사와 다른 기업 문화, 카카오 생태계와의 시너지, 안정적인 성장성과 수익성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 모멘텀을 찾아 나갈 것"이라며 "넘버원 리테일 뱅크, 넘버원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 고객들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표는 밸류에이션 산정 과정에서 제기된 고평가 논란을 언급했다.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에 국내 은행이 아닌 미국 소매여신 플랫폼 로켓컴퍼니, 러시아 디지털 은행 틴코프 뱅크 최대 주주인 TCS홀딩, 스웨덴 디지털 금융 플랫폼 노르디넷, 브라질 핀테크 업체 패그세구 등 외국 핀테크 업체만을 포함했다. 시장에서는 PBR이 높은 회사 선정을 위해 사업 유사성이 떨어지는 해외 기업을 선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 영업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영업이익 구조, 수익성 등이 기존 은행과 다르다"며 "모바일 영업만을 하고 있어 높은 MAU를 가지고 잇고 이는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반할 수 밖에 없어 기존 산업에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섹터를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해 국내 은행을 비교기업에 두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공모를 통해 6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3000~3만9000원으로 최대 약 2조5526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 20~2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6~2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국내 일반 청약자들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단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중저신용고객 대상 대출 확대 등을 위한 자본 적정성 확보를 비롯해 우수 인력 확보, 고객 경험 혁신, 금융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금융기술의 R&D, 핀테크 기업의 M&A,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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