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수의 GS리테일, 공격행보 신호탄 쏠까
요기요 인수 타진 등 종합유통기업 경쟁력 제고 도모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2일 15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배달 플랫폼 요기요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이달부터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종합유통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관철시킬지도 관심사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사모펀드 컨소시엄과 함께 요기요 운영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 요기요의 인수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매각가는 당초 1조원대 수준보다는 낮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요기요 인수 추진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지만 컨소시엄 참여 등을 검토했다"며 인수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GS리테일이 요기요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는 지난 1일부로 출범한 통합 GS리테일이 추구하는 목표와 부합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GS리테일은 GS홈쇼핑을 흡수한 통합 GS리테일로 새롭게 출범했다. GS리테일은 통합 법인 출범과 함께 사업부문을 플랫폼BU·디지털커머스BU·홈쇼핑BU 등 3개로 재편했다. 또 1만5000여개 오프라인 근거리 소매점과 10여개의 디지털 커머스까지 전국 40만㎡ 규모의 60개 물류망을 보유한 종합 유통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GS리테일은 향후 5년간 디지털 커머스와 인프라 구축, 신사업 등의 영역에 총 1조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연간 거래액 25조원 달성한다는 목표까지 세웠다.


GS리테일 입장에서는 배달 인프라를 갖춘 요기요 인수 시 편의점을 거점으로 한 배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허 부회장은 편의점과 슈퍼 등 1만5000여개 GS리테일 점포를 배송기지로 삼아 '퀵커머스'시장을 선점해가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허 부회장은 일찍이 편의점과 슈퍼마켓 사업의 상품구매 전체를 총괄하는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허 사장은 사업환경 및 시장에 대한 탁월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며, 편의점과 슈퍼마켓 상품구매를 통합해 시너지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다. 일찍이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5년 내 물류센터 6개를 추가로 구축하겠다고 하는 등 배송물류 경쟁력을 키워왔던 허 부회장 입장에서 요기요가 매력적인 매물이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허 부회장은 일찍이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배송 인프라 통합을 통해 혁신적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우려도 동시에 있다. 통합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 퀵커머스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는 등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사업적 특성이 상이한 홈쇼핑과 편의점·마트사업의 시너지를 쉽게 장담할 수 있겠냐는 분석도 같은맥락이다. 거래액 기준으로 보면 후발주자로서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통합이전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거래액이 각각 11조원, 4조원 수준이었던점을 감안하면 2025년까지 25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서 매년 10%이상 성장할 수 있겠냐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업계로 따져보면 네이버와 쿠팡, 신세계로 이뤄진 3강체제이며 이들 거래액만 각각 20조원 수준으로 추산되는 상황"이라며 "야심차게 이들에게 도전한 롯데도 이커머스 거래액이 7% 성장에 그치는 상황인 만큼 GS리테일의 통합에 대한 효과를 당장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허 부회장의 GS리테일이 요기요를 시작으로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며 "후발주자로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승부수를 던져야한다는 공감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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