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손보, '반기'만에 연간 순익 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포트폴리오 조정·영업 효율화 효과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6일 15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NH농협손보의 실적 개선세가 가파르다. 반기 순이익이 연간 이익 규모 넘어설 만큼 수익성이 회복된데다, 디지털화로 영업 효율성도 제고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농협금융지주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농협손보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5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었던 463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특히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2019년과 비교해 570% 늘어난 규모로, 최근 5년내 사상 최대치였다. 


농협손보의 가파른 이익 성장세는 포트폴리오 조정과 경영 효율화의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농협손보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 제고했다. 보험업 전반에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시키며 비대면 채널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다. 또한 그룹 내 디지털제휴센터를 활용한 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실제 비용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농협손보의 사업비율은 17.65%,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3.62%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사업비 역시 1년전 대비 148억원 줄어든 1438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비율은 보유보험료 대비 순사업비로 구한다. 농협손보의 경우 보유 계약이 늘어나며 분모에 해당하는 보험료는 증가했으나, 사업비가 오히려 줄어들며 사업비율이 대폭 개선됐다. 이 같은 기조는 2분기까지도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보험 포트폴리오 조정 효과도 호실적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농협손보는 자동차보험을 판매하지 않는 대신 일반보험 내 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등 특종보험을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특종보험은 기후·산불 등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일례로 2019년 빈번한 대형사고로 보험금 지급 부담이 커지며 연간 순이익은 68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손보는 특종보험에 따른 수익 변동성을 상쇄하기 위해 보장성 보험, 특히 장기 인보험을 확대해 왔다. 정책보험인 농작물보험 외에 장기·일반 보험의 비중을 확대하며 최근 장기보험과 특종보험(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등)의 비중을 5대 5까지 끌어올렸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장기보장성 보험 위주로 판매가 성장한 만큼 체질 개선에 따른 순익 성장"이라며 "궁극적인 회사 성장의 방향성이 점진적으로 실적에 녹아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시적인 순익 확대를 넘어 '질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상반기 기준 농협손보의 ROA와 ROE는 각각 0.94%, 13.31%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0.25%p, 3.79%p 상승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비은행 계열사들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며 손익기여도를 높이고 있다"며 "새로운 10년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을 하반기 전략목표로 설정하고 ▲핵심 경쟁력 확보, ▲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기반 내실화의 3대 부문에 역량을 모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협손보는 최근 1000억원의 ESG채권을 발행하며 자본 건전성을 제고했다. 채권 발행을 통해 농협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은 197%까지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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