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배송 '인스타카트', 페북 임원 줄영입…왜?
페이스북 앱 총괄, 마케팅 부사장 등 영입…IPO 앞두고 사업력·브랜드 강화 '포석'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5일 09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미국 식료품 배송 플랫폼기업 인스타카트가 페이스북 임원을 줄줄이 영입하고 있다. 사업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둔 상황에서 기업가치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스타카트는 캐롤린 에버슨(Carolyn Everson)  페이스북 마케팅 부사장을 사업부 대표(President)로 영입했다. 페이스북의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했던 인사가, 이제는 인스타카트의 광고, 파트너십, 정책·법률 대응 등 대외 업무를 도맡게 됐다. 


현재 인스타카트는 페이스북의 고위 임원을 잇달아 영입하는 중이다. 피지 시모(Fidji Simo)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 개발·전략 총괄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지 한달여 만에 추가로 에버스 대표를 영입한 것이다. 



외신들은 인스타카트가 페이스북의 임원을 줄줄이 영입하는 것이 내년 IPO를 염두에 둔 조치라고 분석한다. 향후 공모 과정에서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기업가치(시가총액)를 인정받기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간 셈이다. 시모 CEO를 필두로 플랫폼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에버슨 대표를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및 광고 수익 확대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인스타카트는 IPO를 선언했지만, 현재 시장 내 입지를 위협받고 있다. 우버가 음식배달(우버이츠) 서비스에 힘을 싣고 있는 데다, 고퍼프(GoPuff)와 같은 신생 기업들이 잇달아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서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했던 셈이다.


2012년 설립된 인스타카트는 미국 배달배송업계에서 비상장사로 남아있는 기업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곳이다. 올해 3월 투자 유치 과정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90억 달러(약 45조원)에 달한다. 


인스타카트는 식료품업계 '우버'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쇼퍼'라는 배달원을 시간제 형태로 모집해 이들이 고객 대신 장을 보고 1시간 안에 식료품을 배달하게끔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고 있어서다. 우버가 운전자들과 개별 계약을 맺고 승객 운송 사업을 영위하는 것과 유사하다. 덕분에 인스타카트는 물류창고, 배달차량 하나 없이 효율적으로 고속성장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9년 9억9000만 달러(1조1300억원)에서 작년 15억 달러(1조7000억원)로 2배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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