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시장, 엇갈린 온라인사업 평가
관건은 온라인 비중 상승폭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7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홈플러스의 이커머스사업에 대해 사측과 시장이 엇갈린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 홈플러스는 계획한 대로 온라인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성공적이라고 자평한 반면 시장에선 줄어가는 오프라인 매출을 상쇄할 정돈 아니라며 아직 갈 길이 멀단 반응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이커머스 매출이 급증하고 있단 점에서 온라인 전환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홈플러스의 온라인 매출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이 30% 안팎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1~5월 간 국내 이커머스시장 내 거래액의 전년 동 기간 대비 증가율(22%)를 상회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온라인향 매출이 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온라인 매출은 전사 매출의 10% 수준이었는데 올해부터는 이 비중이 더욱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홈플러스가 온라인 매출을 확대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온라인 비중 자체가 여전히 낮다는 점은 불안요소로 꼽고 있다. 현재 대형마트산업은 의무휴무, 영업시간 제한 등의 규제에 온라인몰과의 경쟁으로 인해 점차 사양화되고 있다. 이를 타개할 방안이 온라인 매출을 늘리는 것인데 현재까지 홈플러스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을 상쇄할 정도로 크지 않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이커머스의 침투율(전체 시장 대비 온라인 비중)이 40%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곧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됐단 의미로도 풀이된다"면서 "홈플러스의 경우 오프라인 매출이 지속 감소 중인 터라 온라인 사업 성과가 더 중요한데 현재의 이커머스 비중만으론 이익 성장을 논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도 같은 이유로 지난 26일 발간한 '쿠팡 상장과 이베이 인수 이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어떻게 변할까'라는 보고서에서 홈플러스의 이커머스 사업이 다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한신평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현재 저수익 매장의 폐점,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한편 매장의 물류 거점화를 통해 온라인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금 창출력 대비 높은 차입 부담 등으로 인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자사 채널로의 집객력 확보 방안이 부족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침투율이 크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이커머스 시장에 안착할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커머스 내에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신선식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국 홈플러스 및 홈플러스익스프레스에 배송망을 구축하며 '빠른 배송' 경쟁력까지 갖췄단 점에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관점에 따라서는 아직 당사의 온라인 사업 규모가 작아 보일 순 있다"면서도 "1시간 내 즉시배송 등 퀵커머스까지 장착하는 등 온라인 매출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들어선 이러한 경쟁력 강화가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사 온라인 사업은 전국 점포망을 물류 기지화 한 덕에 타 사 대비 설비 투자 부담이 크지 않고 이에 따라 이익을 낼 여지가 크다는 것도 장점"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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