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유통업계 신용도 하방 압력"
소비환경 변화 대응 위한 투자 부담 존재
한국신용평가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올해 하반기에도 유통업계의 온라인 시장 출혈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재무부담이 과중하거나 실적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는 업체들 중심으로 신용도 하방 압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21일 '2021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에서 "전통 이커머스, 네이버, 카카오 등 경쟁범위가 확대되면서 온라인 부문은 출혈경쟁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아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실적 저하 폭이 컸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보복소비와 기저효과 등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초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백화점은 올해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면세점은 실적 회복이 더딘 편이다. 



한신평은 유통업계 실적 회복세에 따라 재무안정성은 과거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소비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부담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주요 모니터링 업체로 이마트, 롯데쇼핑, 홈플러스, 신세계를 꼽았다. 


우선 이마트는 투자로 인한 재무부담과 자산매각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투자 성과와 온라인 부문의 경쟁력 확보 여부도 중요한 모니터링 요인이다. 롯데쇼핑과 홈플러스 역시 점포 구조조정 및 온라인 사업 성과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신세계의 경우 백화점, 패션, 화장품 등 기존사업의 실적 회복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첫번째다. 다음으로 면세사업 경쟁력 회복 가능성과 신규 투자 계획 및 재무안정성 유지 여부도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의견을 냈다. 


한신평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2020년 영업현금흐름 저하에도 재무부담이 통제됐다"면서 "다만, 투자나 재무부담이 과중하거나 실적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는 업체 중심의 신용도 하향압력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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