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M, 국제종합기계 M&A 5년만에 마무리
FI 풋옵션 행사로 SPC 보유 지분 직접 소유로 전환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5일 11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농기계 제조사 TYM이 재무적 투자자(FI)와 공동으로 소유하던 국제종합기계 지분 전량을 확보한다. FI와 체결한 공동 투자 약정이 만료됨에 따라 FI측의 풋 옵션(Put Option, 매수청구권) 청구를 받아들이게 된 결과다.


TYM은 5일자로 국제종합기계 지분 72.9%를 558억원에 매입한다. 거래 상대방은 국제종합기계 지분 100%를 보유하던 특수목적법인(SPC)인 케이에이엠홀딩스(KAM홀딩스)다. 국제종합기계 지분 100%의 가치를 766억원으로 책정한 셈이다.


동국제강그룹 계열 농기계 제조사였던 국제종합기계는 지난 2016년 TYM의 전신인 동양물산이 주도한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TYM은 국제종합기계 인수·합병(M&A)을 위해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유암코 컨소시엄을 FI로 영입, 3자 연합체를 구성했다. 3자 컨소시엄은 케이에이엠홀딩스를 설립해 국제종합기계 지분 전량을 588억원에 인수했다.


TYM은 케이에이엠홀딩스에 160억원, FI는 430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별도의 인수금융은 사용하지 않고 케이에이엠홀딩스에 납입된 주금으로만 국제종합기계 인수 대금을 치른 것으로 파악된다. 



TYM과 FI는 풋 옵션과 콜 옵션(Call Option, 매도청구권) 계약을 동시에 체결했다. 풋 옵션은 FI의 투자금 회수를 원활히 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FI의 투자금 회수 장치의 성격도 띠지만 전략적 투자자(SI)에 해당하는 TYM이 추후 국제종합기계에 대한 지배력을 원활하게 행사할 수 있는 장치의 역할을 했다.


양 측은 케이에이엠홀딩스 법인의 존속기간을 5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 안에 FI의 투자금 회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였다. FU는 케이에이엠홀딩스의 존속기간 만기가 임박한 시점에 TYM 측에 콜 옵션 행사 여부를 타진했지만, 콜 옵션은 행사되지 않았다. 대신 3자 매각을 추진했지만 농기계 제조업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업체를 FI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가격에 인수하려는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FI는 풋 옵션을 행사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풋 옵션 행사가 콜 옵션의 만기보다 늦은 시점부터 가능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FI는 케이에이엠홀딩스의 존속기한 마지막날인 5일자로 풋 옵션을 행사할 것을 통보했고, TYM은 이에 응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케이에이엠홀딩스는 국제종합기계 지분 매각이 끝나자마자 청산에 돌입한다. TYM으로부터 수령한 매각 대금 558억원은 FI들의 투자금을 반환하는 용도로 쓰인다. FI 입장에서는 약 30%의 차익을 낸 셈이다. 대신 케이에이엠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잔여 국제종합기계 지분 27.1%는 TYM의 몫으로 돌아간다. 청산 절차가 마무리되면 국제종합기계가 TYM의 완전 자회사가 되는 구조다.


TYM은 5년만에 국제종합기계 M&A를 완전히 끝마치게 됐다. FI와 공동 전선을 구축한 덕분에 초기 투입 자금을 160억원으로 최소화하고, 실탄을 축적할 시간을 벌게 됐다. FI에게 지급한 금융비용이 존재하지만, 5년 사이에 국제종합기계의 기업가치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점이 이를 상쇄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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