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피탈, 500억 영구채 발행…"자본적정성 강화"
레버리지비율 9배→8배 하락 전망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9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신원 기자] 한국캐피탈이 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한다. 금융당국의 강화된 레버리지비율 규제치를 맞추기 위해서다.
9일 한국캐피탈에 따르면 대주주인 군인공제회를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한국캐피탈의 레버리지비율은 9배 수준이었으나 영구채 발행 이후 8배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캐피탈사에 대한 레버리지비율 한도를 9배 미만, 2025년까지는 8배 미만으로 규제하기로 했다. 레버리지비율은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로, 부채를 통한 과도한 외형 확대를 제한하는 장치다.
신종자본증권은 형식상 채권이지만, 만기를 계속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그동안 규제를 맞추기 위해 영업자산 축소에 대한 우려나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었다"며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이런 우려를 해소함과 동시에 사업확대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년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자본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레버리지비율은 지속 낮아질 것"이라며 "당국의 규제치를 맞추면서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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