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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600억 추가 투자유치"
권준상 기자
2021.08.11 13:14:16
중장거리 전략 맞춰 연말 동남아 노선 취항…"항공업 재편 속 생존 위해 사력"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1일 13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에어프레미아)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늦깍이 저비용항공사' 에어프레미아(AIR PREMIA)가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한 항공업황의 위축과 경쟁심화, 국내 항공업계 재편 속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타사 대비 차별화한 서비스로 생존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에어프레미아는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포-제주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운영을 본격화한 가운데 향후 전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생 저비용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는 합리적 비용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를 표방한다. 에어프레미아는 간담회 내내 국내 유일의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로 동급 최강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혁신 항공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심주엽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코로나19로 당초 계획과 달리 국내선을 우선적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중장거리에 적합한 차세대 항공기를 기반으로 향후 국제선 중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선을 통해 차별화한 좌석 구성 등을 경험한 고객들은 향후 중장거리 노선에서도 향상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에어프레미아 첫 취항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 영상 캡쳐)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전략을 추구한다. 중장거리는 보통 5시간 이상 노선을 말한다.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가격보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항공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1~2017년 중장거리 노선 외항사와 국적사의 연평균 성장률(5시간 이상 노선 국적사 외항사 공급석, 인천 기점 편도 기준)은 각각 8.4%, 4.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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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전략에 적합한 기종을 도입했다. 보잉 '787-9'다. '꿈의 항공기'라고 불리는 보잉787-9는 탄소 복합소재를 사용해 더 튼튼하고 가볍다. 항속 거리와 연료효율이 기존 대비 향상돼 차세대 항공기로 꼽히는 기종이다. 보잉 787-9의 길이는 62.8m, 날개폭은 60.1m, 꼬리날개 높이는 17m에 달한다. 순항 속도는 913km/h, 최대 운항거리는 1만5500km다.

 

항공기 좌석 운영 틀.(자료=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는 좌석 운영을 이코노미석과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으로 진행한다. 총 운영좌석 수 309석 가운데 이코노미는 253석,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56석으로 구성했다. 이코노미석의 좌석 간격과 넓이는 각각 35인치(88.9cm), 20인치(50.8cm)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42인치(106.68cm), 18인치(45.72cm)다. 가격은 이코노미의 경우 국적사 대비 80~90%,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국적사 이코노미석의 140% 수준으로 책정한다.


세계적 항공기 리스사 ALC와 항공기(3대) 리스 계약을 체결했다. 3호기까지의 기재 도입은 연말 또는 내년초까지 완료하고, 향후 추가 기종 도입은 리스와 구매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


차별화한 서비스 도입에도 주력하고 있다. 금창현 영업본부장은 "보잉 787-9를 통해 기내 환경에서 고객들이 다른 항공사와 차별화됐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성했다"며 "기내 와이파이의 경우 국제선 외 국내선도 인허가를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후발주자라는 점과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사의 주 수익원인 국제선 노선의 회복 시점이 요원하다는 점에서 에어프레미아의 생존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 대형항공사(FSC)는 화물사업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지 오래다. 이들 모두 자금고갈에 시달리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추가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치원 JC파트너스 전무는 "650억원의 투자를 확정했고, 이 가운데 지금까지 400억원은 투자를 완료했다"며 "나머지 250억원은 연내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가 투자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추가로 600억원을 조성해 에어프레미아가 향후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600억원 중 일부는 투자자를 확정해 자금 조달은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심주엽 대표는 항공업황 악화와 다가올 항공업계 재편 등 시장 안팎의 우려에 대해 생존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현재 상황을 쉽사리 예단할 수 없지만 궁극적으로 살아남게 된다면 합당한 이득을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연말께 동남아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중장거리 노선 운영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전략기획실장은 "이번 시즌은 김포-제주 노선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중장거리 노선은)코로나19로 변동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11월 또는 12월 동남아에 취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 화물 중심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노선에 대해서는 "미주 노선은 내년 2분기는 돼야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항공회담으로 추가 운항이 가능해진 몽골 노선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달 초 열린 한국-몽골 항공회담으로 양국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대해 기존 국가별 주당 2500석으로 제한돼 있던 항공 공급력을 내년부터 성수기(6~9월)에 한해 국가별 주당 5000석으로 대폭 증대하기로 했다. 이로써 증대된 주 2500석 범위 내에서 기존 항공사와 신규 항공사가 주 9회 추가 운항이 가능해졌다.


(자료=에어프레미아)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이날 김포-제주 노선 첫 운항에서 100% 탑승률을 기록했다. 해당 노선은 10월30일까지 일 2회 왕복하는 스케줄로 운영한다. 에어프레미아는 다른 저비용항공사 대비 가격 면에서 장점이 높지 않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새로운 기재와 차별화한 서비스 제공에 기반할 때 합당하게 책정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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